빗속을 걸으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572회 작성일 2008-06-04 19:10본문
빗속을 걸으며
淸 岩 琴 東 建
가로등을 향해
수천 수 만개의 물방울이
일 사 불란 떨어진다
머리를 타고 내려오는
빗방울 여민 가슴속을
파고들 때마다
온기 가득한 육체는 거부 반응에
요동을 치며 몇 번의 놀라움에
이력이 났는지 곱게 받아들인다
입가는 하얀 김으로 머리 위는
화산 속 용암처럼
열이 솟구치고 있다
비옷 속은 퉁퉁 불은 하얀
속살들의 작은 외침 살려
달라 애원한다
2007년 12월 28일 作
* 손근호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6-05 13:21)
* 손근호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6-05 13:22)
淸 岩 琴 東 建
가로등을 향해
수천 수 만개의 물방울이
일 사 불란 떨어진다
머리를 타고 내려오는
빗방울 여민 가슴속을
파고들 때마다
온기 가득한 육체는 거부 반응에
요동을 치며 몇 번의 놀라움에
이력이 났는지 곱게 받아들인다
입가는 하얀 김으로 머리 위는
화산 속 용암처럼
열이 솟구치고 있다
비옷 속은 퉁퉁 불은 하얀
속살들의 작은 외침 살려
달라 애원한다
2007년 12월 28일 作
* 손근호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6-05 13:21)
* 손근호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6-05 13:22)
추천2
댓글목록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시인 님, 아주 힘들었던 날 쓰셨던 글인가 봅니다.
오늘도 역시 비가 내리는데, 별 일 없으셨는지요...
가습에 와닿는 글, 잘 뵈었습니다.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빛속의 여인을 생각 하면서
시인님의 시향에 취해 봅니다.
건안하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두분 고맙고 감사합니다
사실 비내리는 날은 힘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