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583회 작성일 2009-09-03 16:50본문
오늘 하루
淸 岩 琴 東 建
강한 햇빛이 뇌리를 강타하며
하늘로 솟구치는 지열은
연약한 육신을 소금물로
절여놓는다
몸에 걸쳤던 그 무엇 다 벗어도
염전에 솟구치는 해수처럼
끓어 오르는 짭조름한 땀방울은
이내 굴러 떨어진다
피 끓는 젊음도 욕망도 떨어진
탄알처럼 오늘 하루를 힘껏
충전시키며 행복을
만들어 가는 선봉에 서 있다
햇빛에 절여 빛바랜 작업복에
소금 알갱이들이 서리발처럼
앉아 있으며 오늘 하루의 고단함을
대변해주고 있다
2009년 8월 19일 作
추천4
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이 묻어난 하루의 일상사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신
`오늘 하루` 잘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두용님의 댓글
이두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심히 삶에 최선을 다하는
금동건 시인님의 보람이 땀으로 승화 하는 것 같습니다.
건필을 바람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염천 더위속에서도
주어진 삶의 임무에 충실하는
시인님의 땀방울이 이제
선선한 바람으로 식어갈 때가 되었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순섭 시인님
이두용 시인님
김순애 시인님
다녀 가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