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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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 일기>
김혜련
외로움이 너무나 무거워
어깨 빠지는 듯한 밤이다 싶으면
야식을 찾는 버릇이 생겼다
남편을 그 섬으로 보내고
아이들을 컴퓨터에 빼앗기고
안방에 홀로 남겨진
불혹에 익숙한 여자
칠오이에 구구빵빵 눌러
평소 쳐다보지도 않던
환장하게 매운 불닭을 시키며
매운 시를 쓰는 여자
앞 동 불빛이 사라지면
거북한 배를 움켜쥐고
밤새 썼던 시를 닭뼈와 섞어
쓰레기통에 쳐 넣는
뱃살 볼록한 여자
외로움의 무게만큼 밤은 깊어간다.
김혜련
외로움이 너무나 무거워
어깨 빠지는 듯한 밤이다 싶으면
야식을 찾는 버릇이 생겼다
남편을 그 섬으로 보내고
아이들을 컴퓨터에 빼앗기고
안방에 홀로 남겨진
불혹에 익숙한 여자
칠오이에 구구빵빵 눌러
평소 쳐다보지도 않던
환장하게 매운 불닭을 시키며
매운 시를 쓰는 여자
앞 동 불빛이 사라지면
거북한 배를 움켜쥐고
밤새 썼던 시를 닭뼈와 섞어
쓰레기통에 쳐 넣는
뱃살 볼록한 여자
외로움의 무게만큼 밤은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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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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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좋은 글
즐감하였습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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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혜자 님, 반갑습니다. 야식을 먹으면 살이 찔 것이라는 명약관화한 사실을 알면서도 그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