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붕어빵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872회 작성일 2019-09-26 12:21

본문

      붕어빵

              김경희

부전역 2번 출구
붕어빵 아저씨
오늘도 열심히 붕어를 낚는다
매일 같은 낚싯대
매일 같은 미끼로
쉴 새도 없이 낚아 올린다

붕어는 낚이는 순간
착한 붕어빵으로
환생하여
한 겨울  차가운 손
데워주는 손난로도 되어주고
허기진 퇴근길
공기빠진 배도 빵빵하게 불린다

이따금 내장이 불거져 나와
입술 언저리를 지져도
가쁜 숨 몰아 쉬며
제 길은 잘도 찾아 들어간다
일단 요기부터 하고 나서야
주위가 보인다

가족수 곱하기 몇 마리라는
수식에 익숙한 듯
망설임 없이 즉각 지불하고
봉지봉지 볼록하게
사들고 발걸음 재촉하는
사람들

먹고도 안 먹은 척
양보하는 미덕도 발휘하여
가족들에게 점수도 딴다

제물로 바쳐진 붕어빵은
몇 천원의 행복을
마음껏 누리라고
모든 것을 알고도
숨을 죽인 채 말이 없다
추천2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313건 5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53
천상재회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1 2020-10-14 1
152
봉선화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2019-12-01 2
151
삶이란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2019-09-09 2
150
가을비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9 2019-12-16 2
149
석류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0 2019-09-19 3
148
오월의 장미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2020-05-20 1
147
카톡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2020-05-28 1
146
큰딸 시집보내고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2019-09-25 3
145
경자년에 우리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2020-01-05 1
144
오늘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2020-01-22 2
143
낙화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2020-05-11 1
142
수경식물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2020-11-18 1
141
재래시장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2020-02-17 1
140
커피 한잔의 여유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1 2019-09-03 3
139
갯벌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2019-11-06 2
138
엄마의 놀이터 댓글+ 2개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2019-08-29 3
137
빈의자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2021-06-10 1
136
봄사랑3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2020-02-21 1
135
능소화 꽃잎 떨어져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2020-08-10 1
134
엄마의 전화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2020-07-27 1
133
청보리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2020-06-07 1
132
눈의 세상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2021-06-10 1
131
폭염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 2020-08-25 1
130
빨래집게 사랑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5 2019-08-01 2
129
바늘귀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7 2020-05-21 1
128
연탄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2020-12-16 1
127
시를 쓴다는 것 댓글+ 1개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2019-08-21 6
126
변산바람꽃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2020-02-18 2
125
도시의 달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2020-09-03 1
124
꽃을 주는 사람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2020-05-03 1
123
봄소풍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2019-10-23 2
122
탑골저수지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2020-07-23 1
121
홍시 두 알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2 2020-11-17 1
120
카페 포토피아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2020-07-14 1
119
호롱불 연정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4 2019-08-02 4
118
첫사랑 그대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4 2021-02-20 1
117
앞치마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5 2020-04-03 1
116
어버이날에 부침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8 2020-05-11 1
115
글 쓰는 사람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8 2020-12-10 1
114
금계국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 2020-06-03 2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