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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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던 날에
청운 / 현항석
우리 옛날에 비 오던 날에
너와 나의 묻어 둔 추억으로 아련하다.
잠시 주춤하던 비가 멈춘 것으로 알고
가제 잡는다고 개울가 헤매던 모습
더 세게 내리는 비까지 다 맞으며
파르르 떨리던 검푸른 입술과 하얀 이
달라붙은 옷자락에 똥배가 드러나와도
서로 눈매 치켜 올리며 크게 웃던 기억들
개구쟁이 시절의 비 오던 날에
방과 후 하교 길, 운 좋게 만난 소나기
비를 피해서 자리 잡은 조그만 다리 밑
비가 좀 더 세게 내렸으면 했던 기억
작아진 빗줄기에 가자던 네가 야속했지만
걷다보니 어느새 옷은 다 젖어 있었고
우산까지 접어들고 말없이 돌 뿌리만 차던
까아만 고무신엔 물소리만 찌걱찌걱
댓글목록
현항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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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비가 내립니다....마지막 장맛비의 아우성처럼.....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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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던날에 바바리 코트를 걸쳐입고
덕수궁 돌담밑을 거닐던 옞 추억이
생각납니다.
건필하십시요.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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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지나버린 ...숯검정 보다 더 검은 검정고무신의 아득한 울림... 찌걱찌걱..
귓전을 소용돌이 치네요..
멋진 추억속의 고무신 기차를 타고 그때의 시간으로 공간이동합니다..
칙칙폭폭~~뚜~~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ㅎㅎㅎ까만 고무신 개구리소리 참 그립습니다
김홍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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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옛날 어릴적 개울에서 가재잡고 물장구 치던 시절로 돌아가 보네요 참 그립습니다..감상 잘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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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 옛날 고무신이 그립습니다.
<까아만 고무신엔 물소리만 찌걱찌걱>
물이 들어가면 고무신 안에서 발가락 세탁하는 세탁기도 되었지요.
현항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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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시인님!
김석범 시인님!
금동건 시인님!
김홍국 시인님!
목원진 시인님!
안녕하시고 건강하시죠!
이어지는 장마에.. 습기가 많고 건강에도 많이 신경써야하는 때인것 같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기도드립니다.....찾아주셔서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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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면 참으로 좋았지요!
어린날의 정경을 떠 올리며...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