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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자키 강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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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205회 작성일 2007-09-03 04:12

본문

칸자키 강변에서


康 城


오사카 서녘 칸자키 강변
탁상에 앉아 가져온
보자기 풀어헤치니

지나는 구름이 보고
바람이 도시락 풍겨 안고
코 안으로 연이어 나른다.

흐름이 유유하다 한잔
늦게 핀 나팔꽃 보고
잔치 겨 거듭하니
나르는 잠자리 기웃거린다.

맞보고 싶으면
이리 오게나 하나
쳐 들은 잔에 앉지 않고
주위를 빙그르르 나르고 있다.

산책하는 자 보고 빙그레
하니, 다시 한잔

볼기 튀어낸 마님
맛있다 넣는 찬이
술잔 비우는 것 같이
볼 오물거리기에 바쁘다.

그것을 보고
다시 한잔하니
어느새 비둘기 모여오고
참새도 사이사이 기웃거린다.

빵조각 찢어 넘겨 주니
와르르 내 것이라
물고 나른다.

오호 너 의도
먹고 싶었겠다.

참새 것 잘게 찢어
옆에 놓아 주니
깍듯이 고게 수 겨
끄덕이며 쪼아 먹는다.

어허 맛있니,
다시 한잔

여보 도시락 드셔요,
응 먹지요 하면서
또 한잔하니
이제 술병엔 창이 보인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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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탁상에 앉아 가져온
보자기 풀어헤치니
여러 이야기가 넘쳐 흐르겠네요.

바람도 찾아와
구슬픈 노래도 불러주고,
맛난 이야기도 들려주셔서 감사드려요^*^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칸자키 강변에 사랑잔치 새잔치
주거니 받거니 마음도 오손도손
술이야 밑창 보이면 구름 따다 마시지

늘 건강하십시오. 즐감했습니다.

황 숙님의 댓글

황 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낮이 설지 않는 풍경입니다. 저도 가끔 도시락 싸서 나가거든요*^^
반찬이 몇가지 안되어도 분위기가 있고 내사랑하는 님이 있으니
더 바랄것 없음이지요~ 건안하시길요*^*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칸자키강변의 소풍길 구름도 바람도 저도 동행합니다 아사히 삐루도 보이고
행복한 하루 되셨겠군요 목원진시인님 이번 문학제에 오셔서 인사라도 나눌수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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