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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지 못하는 雨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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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2,021회 작성일 2007-05-16 18:18

본문

비 오는 날 오는 길 비 맞아
雨傘 찾는 이에게
雨傘 있는데 雨傘이 없다고 말했다.
후회하는 마음 거두고
깨끗이 빤 물기 흐르는 마대로
걸어가는 발바닥 바닥으로 흐르는
가슴 뒤 등바닥 닦았다.

고여 있는 빗물로 마대 빨아
가슴 바닥 닦고
수돗물로 마대 빨아
등바닥을 닦았다.
가슴 바닥 닦는 마대에 빗물 많이 고여
넓은 가슴 먼지 때 밀고
등바닥 닦는 마대 수돗물 꽉 짜
가슴 보다 넓은 등에 써진
빗물 보다 진한 순수의 깃털 부러진
가시로 쓴 雨傘
접었다 폈다.

비 오는 날 가는 길 비 맞아
雨傘 찾는 이에게
雨傘 있는데 雨傘이 없다고 말했다.
雨傘 찾는 이에게 주지 못한
접지 못하는 雨傘 찾아
가슴에 숨은 雨傘대로 등 뼈대 雨傘살 펴
머리 위로 보이지 않는 비구름 가려
雨傘나물 어린 잎 나물로 무쳐 먹었다.

5월 접지 못하는 雨傘
어둠 비 깨끗이 빤 마대로 얼굴 부빈
땅에 떨어져 빗물 밑바닥에 고여 숨쉬는
접혀있는 雨傘에게 다가간다.
밑으로 만 깔리는 뜨거운 공기에
익은 빈대떡이 우산 지붕 덮어
6월의 접히는 雨傘 보이지 않게 가린다.
접지 못하는 雨傘은 빗물 땅 속 깊이 흐르지만
접는 雨傘은 온몸에 빗물 받아들여
雨傘나물 어린잎으로 자라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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