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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직하고 싶은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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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356회 작성일 2007-10-10 16:04

본문


고이 간직하고 싶은 가을 아침을 걷다가

갑작스런 생각에 멈칫 한다

저 앞에 네가 걸어간다면 나는 달려가

너와 팔짱을 끼고 걷고 싶다


억새와 갈대가 어우러진 강변을 걷고 뛰다

숨돌려 걷는 길에 행인의 물결이 가득하다


엉뚱한 과거로의 회상에 나도 놀랍고

가을이란 계절의 풍성함과 성숙함

은연중에 스며오는  쎈티멘탈

아직 뜨거운 가슴이 있고

아직 식지않은 더운 내 가슴


소슬한 가을 밤바람에 잠 못 들고

가슴에 손을 얹어 박동소리 잠재우다

새벽이 오면 서운한 꿈을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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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 새벽에 깨어 간 밤의 꿈이 서운했다고 느끼시는걸로 보아
분명 식지않은 더운 가슴을 지니셨으니
뜨겁게 시심 풀어내는 가을로 간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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