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 여덟 해 기나긴 세월

오직 반공의 대열에서

힘차게 살아오신 님

피땀 흘려 이룩하시느라

오랜 세월 쇠약해지신 몸

최전선에 앞장서 싸우시고

후세를 위한 학문에 정진하신 박사님

그리운 고향 눈물로 등지시고

사선을 넘어 월남하신 젊은 날의 초상 ...

아련히 떠오르는 노령의 몸 되셨어라


님을 위한 축사 들릴 때마다

님의 값진 일생 더듬게 되고

축하의 자리 빛내기 위해 힘찬 춤사위

물흐르듯 기나긴 님의 여정과

사명감에 불타던 그때 그 날들 ...

반공전선의 투철한 삶을 바라봅니다


님이시여!

아무쪼록 남은 생애 더욱 건강하시어

모든 이의 큰 스승 되시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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