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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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바위 하나 우뚝 서 있어
나란히 등대고 먼 하늘 바라보았다
아름다운 밀어 끊임없이 속삭이던 밤
푸른 달빛에 반짝이던 눈빛은 영롱하고
아침이면 저 벼랑 아래서 비상하는
산새의 지저귐이 내 귓전을 스쳐 갔다
아직도 너는 거기 있어 세월을 잊는구나
먼동이 트면 찬란한 해는 솟아 오르고
한낮 더위 속에 연단을 거듭하다
서산에 황혼이 슬프게 드리우면
적막한 산중에 네 홀로 남아
옛사람의 속삭임이 들린다 할까
거무튀튀한 바윗덩이 하나
대 자연에 팽개친 무생물 너
그래도 너의 숨소리 들려 오고
사랑의 밀어들 영원히 간직하리
내 두 손은 네 바위등 쓰다듬고
나 홀로 등 기대어 눈을 감아
까마득한 세월을 거슬러 간다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바위하나 주신글 뵙고 갑니다
아름다운 주말 보내세요
김성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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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장윤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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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등을 기대고 서서 하늘을 바라보시는 시인님 ..그 모습이 스림처럼 그려집니다. 말없이 묵묵히 한 자리를 지키고 잇는 바위는 큰 믿음이고 변치 않는 사랑입니다. 고운 추억하나 바위에 새겨져 있다면 많은 세월이 흐른 후에도 정녕 가보고싶은 그리운 곳이겠지요 저도 가만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봅니다. 어린시절 하늘아래 첫동에 큰 바위가 있엇지요 그 곳에서 손꼽놀이도 하고..유년시절을 아주 행복하게 보냈답니다. 지금도 그 바위가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선생님의 멋진 글에 마음 쉼하고 오래토록 머물며 많은 배움 담아갑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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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오랫만에 인사 올립니다.
멀리 갔다가 이제사...늘 건안 하심 마음 놓입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안녕하세요
이제 겨울등산 채비를 준비 하시겠네요
무생물, 돌, 바위
그 바위에 무생물의 생명을 읽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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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너의 숨소리 들려 오고
사랑의 밀어들 영원히 간직하리
내 두 손은 네 바위등 쓰다듬고
나 홀로 등 기대어 눈을 감아
까마득한 세월을 거슬러 간다
~무생물 대화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