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은 파우스트 너 보다 더 악렬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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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396회 작성일 2007-04-13 11:51본문
시 손근호
낭송 미상
일상에 이별이란
이별 후에 굳굳한
새 만남이 온다 배웠거늘
사람이란 새 만남으로 인해
이전에 이별은 잊는다 한다 하거늘.
그러나,
사람이 헤어지는 것을
더 이상 부르지 말아야 되는 이름이라는 것이
이별 후에
일상이어야 함을 지켰거늘.
그러나,
이별은 회상의 호기심 많아서
파우스트 보다 더 긴밀히
몰래
그 사람을 사랑했음이라고 속삭이드니
무의식이라는 시간의 혼돈이 올지라면
깜빡
깜빡
그 사람 때문에 울어 버리게 하는 날들만을 만들드니
그리고,
이별이란
이별이라 하지만 잠재의식은 이별을 하지 못하게 하니
이별은 파우스트 너 보다 더 악렬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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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회상의 호기심 많은 이별,
몰래, 그 사람을 사랑했음이라고 속삭이더니,
울어버리게 하는 날들만을 만들더니,
잠재의식은 이별을 하지 못하게 하니...
파우스트보다 더 악렬한 이별은
그저 못할짓입니다...
저희집 앞마당에 피어있는 튜울립이랑 색깔이 똑같습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의 의도와 메세지도 그렇습니다.
연인이나 가족이나 이별을, 그 대상이 진정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면
그 이별이 그 사람에겐 세상에서 가장 악마/파우스트 보다 더 혹독하게 나쁜 것이라 할 수 있죠.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별이란
이별이라 하지만 잠재의식은 이별을 하지 못하게 하니
이별은 파우스트 너 보다 더 악렬 하구나
좋은글 사진 뵙고 갑니다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듈립이 인상적이네요 .. 이별이란 창에 비가내리면 ..또 다시 그리워 오는 그 무엇이
이별이란 가슴아린 기억속에 고개드는 마음에 내리는 비......
슬프지만 슬프지 않음을 덮는 그림을 멋드러지게 그리는 화가처럼 시인님의 글에 잔잔히 베어드는
슬픔의 그림자하나 뵙고 갑니다. 건안하시길 바라오며 봄날 처럼 새로운 기분으로 명량하게 힘차게 생활하세요
고운글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은 비가 저리 ..처연하게 내립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즐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