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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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191회 작성일 2012-05-24 14:15본문
아버지
淸 岩 琴 東 建
악한 병마에 시달리고 계시는 아버지
하루가 십 년 같은 시간 속
당신 혼자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하루가 십 년 같은 시간 속
당신 혼자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그저 째깍거리는 시계 소리에
오늘 갈까? 내일 갈까 갈림길에 서서
앙상한 육신 다시금 추스르며
자식에게 흉한 꼴 보이지 않으려는 마지막 힘에
이마의 주름살은 더 깊게 패이고
자식에게 흉한 꼴 보이지 않으려는 마지막 힘에
이마의 주름살은 더 깊게 패이고
생명의 끈 놓지 않으려 안간힘 써보지만
돌아올 수 없는 그길 받아 들이려는지
썩은 나무토막 마냥 힘없이 주저 앉아
긴 숨 들이켜며 나를 쳐다보신다
돌아올 수 없는 그길 받아 들이려는지
썩은 나무토막 마냥 힘없이 주저 앉아
긴 숨 들이켜며 나를 쳐다보신다
2012년 5월 23일 作
* 아버지 췌장암 판정 4개월째 투병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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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버지라는 이름을 다시 한 번 불러보게 되네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행인님
격려의 말씀고맙습니다,
이정구님의 댓글
이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도 자식을 바라보시는 마음은 이순간에도 한량없답니다,
숨김없는 아버지의 모습. 그저 바라만 보아도 행복이지요. 힘내십시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정구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