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눈물의 역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704회 작성일 2023-02-09 08:37

본문

눈물의 역설

 

                                                 김혜련

 

달빛을 욕심껏 베어 물고

오늘밤도 비가 내립니다

 

섬거리 교원사택 105호실

발바닥 닿는 곳마다

발자국이 선명한 판화로 찍힐 만큼

미끄러지듯 습()이 흘러 다닙니다

 

슬픔과 무관한 눈물이

창밖의 밤비와 경쟁하며 흐릅니다

눈치 없이 찾아오는 눈물 때문에

외로운 자취생인 나는 밀린

책도 볼 수 없고 컴퓨터 작업도 못합니다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어

눈물 흘리며 찾아간 햇빛안과

안밝은 원장님은 특유의 까칠한 어조로

안구건조증이네요. 그것도 아주 지독한 …….”

 

물난리 난 논바닥처럼 눈물이 흥건한데

안구건조증이니 인공눈물을 들이부어라 합니다

이거야말로 기막힌 눈물의 역설입니다

 

달빛을 통째로 집어삼킨

새벽에도 비는 내립니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67건 5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0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1 2012-02-21 0
10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0 2013-05-05 0
105
미세먼지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9 2014-04-13 0
104
먼지박물관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2015-07-14 0
103
아버지의 손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2016-11-16 0
102
환절기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2017-09-19 0
10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2018-07-26 0
100
골방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2019-01-13 0
9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3 2023-03-20 0
9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2023-12-22 0
9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4 2011-04-26 0
9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3 2012-02-21 0
9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6 2013-05-27 0
94
억새풀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6 2014-04-13 0
93
고장 난 냉장고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1 2015-07-29 0
9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2016-11-17 0
91
가을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2017-09-19 0
9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2018-07-26 0
89
참게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2019-01-13 0
8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2022-08-26 0
8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2023-04-29 0
8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2023-12-26 0
8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1 2011-04-26 0
8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5 2012-02-23 0
83
고향집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3 2013-05-27 0
82
손바닥선인장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7 2014-04-13 0
81
백일홍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6 2015-07-29 0
80
요절한 가을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2016-11-17 0
79
겨울 아침 댓글+ 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2017-10-19 0
7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2018-07-26 0
7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9 2022-09-20 0
7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0 2023-05-03 0
7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2023-12-26 0
74
구두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6 2011-06-13 0
7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 2012-02-23 0
7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0 2013-06-10 0
71
아버지의 구두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5 2014-05-23 0
70
민달팽이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0 2015-08-02 0
69
화장장에서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4 2016-11-17 0
6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2018-07-26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