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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배따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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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765회 작성일 2017-10-21 20:33

본문

 
1921년, 배따라기

철 의자 등받이 테두리 밑
우연히 손에 잡혀 돌린다
계속해 뱃속에서 끄집어내는
향기 품은 소리의 향연
아버지 살아생전 찍으신 사진
적당한 길이 못 박힌 벽에서 내려
언제나 보이지 못해
색 바랜 뒷문을 조심스레 연다
사진 뒤에 고이 숨어 간직된 하얀 한 장의 습자지
얇아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
바로 세우지 못해 기우러진 목 잠시나 쉬었다
가다듬어 입속 동굴에서 피어오른 
언젠가 다시 확인해 헤매는 글자 입고
을밀대가 지켜준 부벽루 노래 소리 들린다
지금 잡을 레야 잡을 수 없는 쥐
천장 운동장 삼아 날뛴다
여름이 돼 옥상 평편한 시멘트 바닥
또 뜨거워지면 쥐는 사라져
이제는 긴 치마 속에도 숨지 못해
기다리는 올 사람 불빛 따라
배따라기 새 소리 물고 오지만
손으로 휘저어 좇아버린다.
優秀야 , 우수야
내 이름 優秀야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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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액자속에 액자
이야기속의 이야기가 살아 있다는 뜻이지요
김동인의 단편소설 배따라기가 그런 작품 이듯이
1921년' 창조'5월호에 발표된 삶의 비극적 느와르(어둠)적인 작품이라 할수 있지요
오해가 오해를 불러일으켜
부인이 자결하는 내용이지요  중요 핵심이 안방에서 쥐한마리가 나타나
 시동생과 부인의 괴상한 옷차림을 보고 형의 오해속에 사건이 발생되어
몇십년만에 만난 동생이  사공이되어 배따라기를 부르는 가사속에
신세 한탄이 담담이 담겨있지요
을밀대에서 들려오는 부벽루 처럼...

오랜간만에 단편 고전 을 접해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멋진 시상을 떠올려주셔서 감사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추억이 액자 속에 갇혀 회복할 수 없지만
다시금  회상할 수 있는 시상으로 배따라기를 통해 근접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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