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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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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902회 작성일 2014-02-20 23:57

본문

<살처분>
 
                              김혜련
 
생매장은 분명 범죄가 맞는데
나는 오늘 아침 내 식구들을
그 흔한 나무관 하나 없이
모조리 생매장하고 말았다
아내와 둘이 사랑으로 키우고 피땀으로 돌보던
눈에 넣어도 하나도 아플 것 같지 않던 그것들을
내 손으로 생매장하고 돌아와
눈물 섞은 해장국을 먹었다
3만하고도 2천 8백 명이 더 되는
대식구 중에 대식구를 거느린 가장이라고
동네 사람들 얼마나 칭찬이 자자했는데
이제 나는 인면수심의 너무도 당당한
살인범이 되어 눈물조차 잊었다
에이아이가 살인범인지
내가 살인범인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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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있는 벌레 한마리
안죽여 본사람있겠는지요
저희 모두는 죄인입니다
키우던걸 산체로 묻어야 하는
그 심정 오죽하겠습니까
영혼들에게 명복을 빌 수 밖에여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제역-


지금 그 역엔 갈 수 없으이,
처참히 묻힌 곳이기에

살처분된 수많은 울음으로
부들거리는 입 윽물게 했다

우린 훗날까지 기억해야 할 역,
트럭 바퀴 소리만 요란했던
인적 없는 그 무덤을

2012. 02. 15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경숙 님, 김석범 님, 반갑습니다. 요즘 에이아이가 심각하지요. 닭을 또는 오리를 자식처럼 키우다가 에이아이 의심된다고 살처분해야 하는 심정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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