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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감수성은 늘 그래서 파란 하늘만 보면 눈물이 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1,384회 작성일 2006-03-19 03:12

본문

나의 감수성은 늘 그래서 파란 하늘만 보면 눈물이 난다


손근호

1

양파 한 껍질 벗기면
온몸이 되어 떠는

마늘 한 껍질 비비면
온몸이 벌거숭이가 되어 떠는 것과 같이
나는

나에겐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마음 한 점을 벗으면
감수성이 벌거숭이가 되는 약점이 있다
그래서 나는 감수성에 너무 예민하다

예민한 건 어쩔 수 없는데
맑은 날
하늘 보면 눈물 난다

2

사람에겐 감수성보단
성감대가 우선인데
나는 감수성이 더 예민하다


3

어느날 밤
무척 외로움을 타는 날
감수성에 이기지 못해
밤달을 보며
아롱아롱
훌쩍훌쩍
감수성이 달을 잠근다
앗아내지 못하는
나를 삼켜버리고도 어쩌지 못하는 감수성
본연의 모습에서
나는 감수성을 자제하지 못한다
벌써 수십 년째 감수성 하나 만족시키지 못하고
그날 그날 연명하는 마음
감수성에 나를 판다
돈으론 감수성을
결국 살 수 없다

4

감수성이란
이별을 앎이다
감수성은 신기이다
이별을 하고 받은 것이 감수성이다


5

감수성은 이별을 알면서
태어나는 또 다른 가슴이다
그 어떤 것도 그 감수성을 막을 수 없다
감수성이 사람의 심장을 둘로 나누어 버렸다
사랑이라는 하트도 그 심장을 둘에서 하나로 만들지 못하고
한개가 아닌 두개로 만들었음을 인정 한다
그것이 사람의 딜레마이다
감수성은 부동맥에서 뛴다
나는 그 부동맥에서 늘 뛰고 있다
정동맥에서 뛰는 것이 아닌데 살아 있는 것에
늘 감사해 한다
감수성의 질긴 매력과 은총이다
감수성의 생명력이다


6

나의 감수성은
하늘만 보면 눈물이 난다
파란 하늘만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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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근호 시인님,
아침에 이 시를 감상 하였습니다.

< 나는 그 부동맥에서 늘 뛰고 있다
정동맥에서 뛰는 것이 아닌데 살아 있는 것에
늘 감사해 한다.>

직업상 아ㅡ정동맥이 항상적이면 하는데....하는
미소와 함께 순간 심장의 건강을 우려하기도 했섰습니다.

부디 매일 건강을 보살피면서 일 하시기를 바랍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별을  알면서 태어나는 또다른 가슴이다"
멋진  시상입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고운 시상을  가슴에  품고 계시니
훌륭하십니다..ㅎㅎ
건강에  유의  하소서.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새벽에 시간이 허락되어..오랜만에 여러 친우문우님들의 글을 읽다, 차마 그동안 덧글을 달지 못해 밀린 것을 달까 하다.. 시간이 너무 없어. 시 한편 대신 남겼습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파란 하늘을 훔쳐 보면 재채기가 나는데... ^^
하늘의 주인, 태양이 다가와선,
이노옴, 니가 내 하늘을 훔쳐가려고?
그럼, 얼른 고개를 떨구면서 에~취! ^^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수성 하나 제대로만 있으면 훌륭한 시인은 다 되셨네요.
가만히 있어도 눈물 흘릴 수 있는 감수성이 어디 흔한가요.
부럽습니다.
여러모로 바쁘고 고단할텐데 지나고 나면 다 보람과 추억이겠지요.
그때 또 시 한수 내려 쓰며 감수성으로 눈물 뿌리면 되겠지요.
힘들겠지만 힘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차분하게 음악에 젖어 잘 감상하고 물러갑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쁘신 와중에도 감수성 예민하셨나 봅니다.
감수성이 있기에 시도 쓰시고,
 뭇 예비 시인들을 위해서 등단 시키시고
시인들의 징검다리가 되어 주시고
감수성이 가장 아름다우십니다.
" 복 많이 받으실거에요,"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수성이란
이별을 앎이다
감수성은 신기이다
이별을 하고 받은 것이 감수성이다

늘 공감하는 시어들이 어찌보면 제 자신을 보는것 같은 착각마저 듭니다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손갑식님의 댓글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놀림을 많이 받습니다만
손 근호 시인님께선
아직은 풍부하신 감수성
그 만끔 마음이 순수하고
아름답다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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