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닭의 날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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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511회 작성일 2005-11-01 12:41본문
시/김춘희
먹장구름이 가속도를 내며
마당 깊숙이 내려와 하늘을 가린다
후두두후두둑
장대비가 그칠 줄을 모르네
삐악 삐악
아이들은 겁에 질려 엄마 품으로 파고 든다
말썽 많은 막내 녀석
이날도 여전히 보이지 않네
엄마는 촉촉이 젖은 목덜미 길게 빼고
멀리까지 바라보다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꼬꼬댁 꼬꼬댁
개구쟁이 찾느라 목청이 말라 가는 줄 모르고
비가 그칠 무렵
아무 일 없었던 듯 나타나는 얄미운 막내
휴!
엄마의 그칠 줄 모르는 날개 사랑
2005.11.1
댓글목록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춘희 선생님^^ 실은 터미널에서 선생님 가시고 잠깐 사이에 큰아이를 잃어버렸답니다.
마치 어미닭이 아가 닭을 잃듯이....
정신이 혼미해졌어요. 현실이 아니기를.기도했죠. 정현이만 찾으면 이세상 보물도 필요없다고......다행히 어떤 청소부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아이를 찾았답니다.
이번 저의 서울 나들이는 제 평생 남을 것 같습니다.
저두 선생님이랑 같이 한 침대에서 하룻밤을 보낸게 더없이 행복했어여.
우리 오래오래 이 아름다운 인연 이어가요......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꼭 여기 어미닭처럼
김춘희 선생님도
포근. 따뜻하였어요.^^
장찬규님의 댓글
장찬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미닭의 사랑' 이라고 하지 않고 '날개'라는 말을 넣는지 궁금증을
줍니다.
서울에서의 친절한 배려에 대해 김춘희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따뜻한 사랑 훈훈한 글 가슴에 담아갑니다 서울에서 즐거웠습니다.
김영태님의 댓글
김영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나 뵜을때 인사도 여쭙지 못하고 그랬습니다.
어미닭의 사랑을 가슴에 담고 갑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춘희 시인님
정영희 시인님
손이라도 한번 잡아보고 와야 했는데 후회됩니다
어디에 계셨는지 알 수 있어야죠
허순임 시인님 기억하고 있습니다 큰아들이 정현이군요 다행입니다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춘희시인님 막내가 막내역활을 하고있습니다.
그래도 잠시라도 뵈어 누가누군지아니
독백 아니라 좋습니다.허순임 정영희.김영태 김옥자 제 시인님께
다시인사드리고 장찬규,오형록시인님은 인사를 못한건지.아섬아섬^^
조연상님의 댓글
조연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춘희 시인님...어미닭의 모습이 꼭 김춘희 시인님 모습인듯...^^*
단란하고 도란거리는 김시인님의 생활이 눈에 보이는듯 합니다.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한 미소 잃지 마소서...^^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미의 사랑은 그 어떠한 사랑보다 우세입니다.
자식을 위해선 제 몸 아끼지 않으며 희생의 사랑으로 일관하는,
김춘희 시인님의 마음이 그러하지 않을까요?
행복한 미소 머금고 갑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순임 시인님, 정영희 시인님, 장찬규 시인님, 오형록 시인님, 김영태 시인님, 감옥자 시인님
박태원 시인님, 조연상 시인님, 윤해자 시인님 너무나 반가웠고 감사드립니다.
겨울로 가는 길목에 감기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십시오.
오늘 아침 시인님들 이름을 한번 더 불러보니 시상식 날 얼굴이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