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더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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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321회 작성일 2005-09-26 13:35본문
군더더기
시/김춘희
베란다 끝
창고 문을 열어 본다
차곡차곡 쌓여 흘린 땀
손길 한번 받지 못한 외로움에
덤이 되어버린 살림도구들
내 옆구리를
손가락으로 꾹 꾹 눌러 본다
엄마 곁에 찰싹 따라 붙어
미운 오리아기 되어도
철없이 뒤뚱 뒤뚱
삶의
발자취를 그려본다
끝없는 여정에
근심 걱정 늘 행보하니
주름살만 한줄 두어줄
2005.9.23 忍堂之印
시/김춘희
베란다 끝
창고 문을 열어 본다
차곡차곡 쌓여 흘린 땀
손길 한번 받지 못한 외로움에
덤이 되어버린 살림도구들
내 옆구리를
손가락으로 꾹 꾹 눌러 본다
엄마 곁에 찰싹 따라 붙어
미운 오리아기 되어도
철없이 뒤뚱 뒤뚱
삶의
발자취를 그려본다
끝없는 여정에
근심 걱정 늘 행보하니
주름살만 한줄 두어줄
2005.9.23 忍堂之印
추천4
댓글목록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에 군더더기가 없는 사람도 있을까요?
우리 살아가는 모습이
꼭 필요를 채우기 보담은
군더더기가 더 많이 끼어 있지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지요.
버리기도 그렇고,
그냥 두자니 자꾸 걸치작거리고... ^^
양남하님의 댓글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끝없는 여정에
근심 걱정 늘 행보하니
주름살만 한줄 두어줄 "
그게 우리네 인생이겠지요. 또 줄음살은 영광의 훈장이고요. 건필하세요.
임혜원님의 댓글
임혜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춘희 시인님^^
덤!..
필요 없는 것 같아도 또 없으면 허전한게 덤같은 존재 아닌가 싶어요.
바라보기에 따라서, 어쩌면 우리의 모습 들도 덤같은 ....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녀가셨군요.
눈 비비고 새벽에 일어나 인사드려요.
고은영 시인님, 김태일 시인님, 양남하 시인님, 임혜원 시인님
소슬바람 창문틈 사이로 스며드니 감기 조심하세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늦게 글 뵙고 갑니다. 이 저녁의 노을처럼...그 깊이가 아름다운...좋은 저녁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