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문턱에서 띄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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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문턱에서 띄우는 편지/鞍山백원기
몸이 멀면 마음도 멀다던데
갈수록 가까워지는 마음
달빛 아래 풀벌레 처량히 울면
어둠 타고 밀려오는 옛이야기
시장기 돌면 그곳으로 달려가
마주 보며 먹던 맛난 점심
비 오는 날엔 우산 속 데이트
맑은 날엔 푸른 하늘 아래
미래를 꿈꾸던 시절
아름답던 꽃 계절은 갔어도
여문 씨앗은 남아
두 손 모아 심고 싶어요
스스럼없이 주고받던 대화
평범했던 일상들이
그리움 되어 추억 열매 맺었지만
짝사랑인양 바라만 보며
마음속 편지를 씁니다
보고 또 보아도 싫증 나지 않던 사람
두고두고 사랑하고픈 마음에
둥지의 새알처럼 가슴에 품고
홀로 떠나는 여행 쓸쓸해
창밖을 내다보며
세월의 갈피만 뒤적인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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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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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억이 주는 사랑의
편지가 가슴을 적십니다
가을은 공허한 하늘높이만큼
이루지 못한 사랑이
물결치듯 출렁는 마음
흔들어 놓기도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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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띄우지 못한 가을 편지가 추억의 노트에 고스란히 담겨 있을 것입니다
싸늘한 날이 시작되면 더욱 더 그리움이 추억의 열매로 맺혀
아른거리겠지요 간절했던 사랑의 추억 엿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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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숙 시인님,물에젖은 편지인양 안타까운 시절은 갔기에 섭섭합니다. 보이지 않기에 더 그리워지는 편지를 띄워 봅니다.늘 배려의 말씀 감사 합니다.
김종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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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애잔합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봤을 일인데. . .
아무리 덥다해도 백 원기 시인님으로 부터
가을이 오는 것 같습니다
잠시 돌아 볼 수 있는 시간 주셔서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