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에 선 나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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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에 선 나무 2
동시조/김성재
바위 틈새
발가락으로 겨우겨우 매달렸는데
지는 해가 강물에
그림자를 떨구네
물고기
배 가는줄 알고
이리 폴짝 저리 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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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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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모든 형상을 품어내는 어머니의 성품이자, 화가이기도 하지요
벼랑에 아슬하게 메달린 소나무의 가지와 풀잎조차도 담아내는,
냉엄하고도 생명의 근원이 되지요
그런 물속에서 노는 물고기조차 수면을 만끽하는 아름다운 풍경에
잠시 마음을 내려 놓아 봅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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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슬렁 거리면 뉘엿뉘엿 넘어가는
강변주변이 한폭의 그림을 보는듯
다가옵니다
벼랑위에 간들거리며 서있는 해그림자
은근슬쩍 흔들거리는 물결의 춤사위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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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 다가 선 함축된 삶의 의지가 굳건히
바쳐주고 있습니다.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