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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게도 달을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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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739회 작성일 2017-10-22 09:08

본문

가끔 게도 달을 그리워한다



               정경숙



해안선 따라 집들이 길게 누워있다


살아가는 동안


지켜 낼 수 없었던 사연이 모여


비틀거리는 모습으로 띠를 이루어


서로 지탱하는 것이다



칠흑 같은 어둠이 깔리면


그윽한 눈빛으로


지상 바라보던 하늘의


허리선이 더욱 뚜렷해지고


평소 보이지 않던 갯벌 속


집게가 창문 열어놓고


물살에 날숨 토해내어 숨겨진


바다의 분화구를 슬쩍 비춰준다



웅숭한 밤 기류가


밑바닥까지 내려온 하늘과


지상이 서로 맞닿는 순간


찰싹거리는 물소리에


마실 나온 집게발이 꼬물거리는


발가락 깨물어 허공으로


아픈 비명 날려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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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과 어울어진 생물에 내 비친 생명의 빛이 찬란한
여울로 살아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좋은 시 <가끔 게도 달을 그리워한다>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칠흑의 밤, 해변가에는 옆으로 걷는 게들의 잔치가 벌어지지요
하늘의 달과 별이 그리워 바다의 분화구를 만들며
주변 탐색의 레이더망으로 귀 기울이는 광경과
엄지 발을 세워 자신의 영역 지키는  모습이 선하고
발자국 한 걸음에 일제히 자취를 감추는 모습도 신기하지요
갯벌에 사는 저들이 고해의 진흙탕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동일하다는 생각으로 감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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