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거미줄 빈집엔 누가 살까>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773회 작성일 2017-12-14 09:36

본문




거미줄 빈집엔 누가 살까


                          조소영

거미의 하루가 거미줄을 친다
아침에 산책을 하다 보고
점심에 꽃을 보다 보고
저녁에 노을을 배웅하다 본다

둔한 걸음은 온종일 쉬지 않고 
거미의 수고로움이 엉킨 듯
질서 있게 걸려 있다
마치, 바닷가 마을 어망 속 
낚아 올린 풍경처럼 

영롱히 단장한 집은 완성되고
드디어 거미의 들어간 안식 
순간, 눈 깜짝할 사이
거미는 물까치의 사냥감이 되고
빈집만이 덩그러니 남았다

야생에서 생존을 배우라는 듯
강한 마음을 차려입으라는 것처럼
거미줄이 내 영혼을 마구 흔들었다
간 자는 허무를 모르고 살아있는 
자의 몫임을 새삼 느낄 때

거미의 노고가 헛되이 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즈음, 간 자의 땀방울이 
채 마르기도 전 
도라지꽃 기댄 거미줄엔
종일 일한 서쪽하늘, 노을이 기울어
물들이고 있었다.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9건 50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449
<월간 시사문단 통권 250호> 2024년 2월호 등단 및 신인상 발표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01-30 0
1448
그대로의 모습일지라도. 댓글+ 1개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2006-04-21 5
1447
4월이면 댓글+ 4개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2006-04-29 5
1446
내 젊은 날의 아버지 댓글+ 6개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2006-05-10 1
1445
꽃잎천사 댓글+ 7개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2006-08-25 0
1444
천지天池 에서2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2019-08-05 3
1443
마음을 숙성 시켜라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2020-02-27 1
1442
내 가슴에 댓글+ 1개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2006-04-01 2
1441
노래 댓글+ 8개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2006-04-25 6
1440
마음 댓글+ 4개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2006-05-15 0
1439
언제라도 .. 기다림 댓글+ 4개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2006-08-19 0
1438
수수授受 댓글+ 4개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2006-08-24 2
1437
가족사진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2019-09-06 2
1436
고마운 비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2022-06-15 1
1435
늦바람 댓글+ 3개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2006-05-15 1
1434
여름문학캠프에 문의 주시는 지방 문우님들께. 감사 드리며...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2006-05-20 1
1433
잡 초 댓글+ 4개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2006-10-02 5
1432
백구의 외출 댓글+ 3개
no_profile 김용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2019-02-25 0
1431
마음의 의자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2019-07-16 4
1430
마음이 운다 댓글+ 6개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06-10-05 1
1429
수원에서 2 댓글+ 2개
朴明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06-12-03 2
1428
< 눈물에게 > 입니다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18-07-12 0
1427
가을 문턱에서 띄우는 편지 댓글+ 4개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2016-08-21 0
1426
하늘의 이치 댓글+ 4개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2017-08-28 0
1425
7월은 나에게
신다해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2019-07-17 5
1424
인사 드립니다... 댓글+ 6개
최덕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006-05-08 0
1423
나를 침묵하게 하는 것 댓글+ 6개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006-07-23 0
1422
나이 댓글+ 4개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015-01-15 0
1421
 정호준 시인 시사문단 작가 8월 네이버 베스트셀러 인증 마크 획득하다.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022-08-17 0
1420
발걸음 댓글+ 2개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2006-05-15 0
1419
잠못이루는 밤 댓글+ 4개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2006-07-26 3
1418
똥배와의 싸움 댓글+ 1개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2008-01-07 1
1417
오 내 사랑아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2020-01-01 2
1416
겨울나무 2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2020-02-09 1
1415
투영 댓글+ 5개
김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2006-04-05 1
1414
인생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2020-08-03 1
1413
수국·천국(水菊·天菊)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2021-10-26 2
1412
습(濕) 절친 되기 댓글+ 3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2017-07-19 0
1411
제 21회공무원문예대전 '특선'입상 댓글+ 2개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2018-05-27 0
1410
한여름 모기떼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2019-07-17 4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