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섬 18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725회 작성일 2006-05-10 13:30

본문

P3010587-c.jpg


서산마루/황선춘

멀리 있어 그대는 말하려 합니다.

바다가 있어 바람은 불고
바람이 불어 파도는 끝없이

바위에 부서져 내리고
이미 사람들 눈으로
그대의 아름다움에 덫 칠하여
치장한 오색의 빛을 두른 파도이지만
그대가 가져온 아픔이기에
소리한번 크게 질러보지 못한다고,

어제 드리웠던 낚시 대에
그대의 얼굴 그리움으로 떠올라
접지도 펴지도 못하고
어줍게 바위 위에 서서
파도의 소리만 듣고 있다고,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멀리 있어 그대는 말하려 합니다.

그대가 있어 세상이 아름답지만
파도가 있어 바위에 상처를 내고
그 속에 그리움 담아 놓을 수 있다고,
그리고 섬의 이야기들
멀리 전해질 수 있다고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하지만,
뭍 사람의 흔적으로 남아
무지개 불빛을 파도 위에 아무리 쏘아 보내도
그대가 멀어져 버린 그 곳은
이미 섬이 아니라고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멀리 있어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추천2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멀리 있어 그대는 말하려 합니다.>
섬나라에 살면서 이글을 보았습니다.
그렇군요, 생각할 나름도 없이 모든 땅은 바다에
떠있는 섬들이겠습니다. 다만, 큰 섬이냐 작은 섬이냐 가
다를 뿐이겠습니다.

정종헌님의 댓글

정종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도가 있어 그대에게 상처를 내고
그 곳에 그리움을 담아
멀리 전해질 수 있다고 ....
좋은 글에 많이 머물다 갑니다..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아침에 감상하니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
누구나 그 섬을 안고 살아 가겠지요
그리움으로 추억으로 혹은 사랑으로 그렇게 제 가슴에 다가 옵니다

황선춘 시인님 고운 글 감상하고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선춘 시인님!!.  시인님의 섬에만  서면  저는 녹아집니다.
참으로  섬의  주인  이십니다.
아름답습니다.  가슴에  담고  갑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가 있어 세상이 아름답지만
파도가 있어 바위에 상처를 내고
그 속에 그리움 담아 놓을 수 있다"
너무도 멋진 표현입니다.
잔잔한 음악도 좋아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8건 50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448
나이 댓글+ 4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2015-01-15 0
1447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2019-09-06 2
1446
하늘의 이치 댓글+ 4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2017-08-28 0
1445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2020-01-01 2
1444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2020-02-27 1
1443 no_profile 임한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2021-10-06 2
1442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2023-07-07 0
1441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2018-07-12 0
1440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2019-08-05 3
1439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2020-10-11 1
1438
그리움 댓글+ 9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2006-06-23 4
1437
아버지 댓글+ 4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2006-07-11 0
1436
통증의 입 댓글+ 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2016-10-13 0
1435
아침의 향기 댓글+ 3
이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2017-02-19 0
1434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2019-12-01 2
1433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2020-03-17 1
1432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2020-12-01 1
1431
바람과 꽃망울 댓글+ 9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2006-05-10 4
1430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2019-07-16 4
1429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2019-12-07 2
1428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2020-08-03 1
142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2021-11-10 0
1426 no_profile 김덕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2022-06-02 1
1425
그리운 계절 댓글+ 1
이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17-11-01 0
1424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18-05-27 0
1423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20-02-09 1
1422 no_profile 김현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20-12-16 1
142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22-11-07 0
1420
상팔자 댓글+ 4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06-04-06 4
1419
부끄러움 댓글+ 6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745 2006-06-03 3
1418
7월의 풍광 #4 댓글+ 3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06-07-08 0
1417 이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16-04-26 0
1416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19-11-17 2
1415
젊은 날 댓글+ 3
김영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744 2006-08-06 0
1414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2018-08-08 0
1413
봄 소식 댓글+ 2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2019-02-18 0
1412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2019-12-22 2
1411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2006-07-30 0
141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2017-07-19 0
1409 김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2020-04-04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