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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는 곧 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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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성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429회 작성일 2007-08-18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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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잘 만들려면 좋은 재료를 적당하게 배합하고 조리하는 일이 중요하다. 글쓰기 역시 음식을 만들 때처럼 무슨 재료로 얼마를 넣고 배합할 것인가의 문제다.
 따라서 문장력이 없으면 아무리 많은 지식정보를 가지고 있어도 좋은 글을 쓸 수가 없다. 자기가 동원할 수 있는 지적자원, 정확하고 효율적인 표현능력과 문장구사 능력이 있어야 한다.
 프랑스의 박물학자인 뷔퐁(L.L.C.Buffon)은 “문체는 곧 그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자기 자신의 독특한 문체를 만들고 개성이 있으며, 짧고 강한 문장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글을 잘 쓰려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내면에 내재된 지식정보를 적절하게 끄집어내어서 잘 표현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말보다는 언어적 표현을 잘할 수 있는 기술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또한 자기의 생각과 의견을 체계화 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좋은 글을 쓸 수가 있다. 글쓰기의 논리성과 일관성, 연결성이 있어야 한다. 이처럼 글쓰기를 위해서는 많은 지식정보를 가져야 하지만 늘 부족현상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지식정보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는 항상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책을 잘 읽지 않는다. 그 이유는 학교교육이 입시위주 교육이기도 하지만 전자영상매체 때문에 더욱 책을 멀리한다. 
 책을 읽고 그것을 문자매체에 의해서 표현하는 일은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지적인 창조행위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러한 점을 간과하고 언어적 표현에만 매달리는 경향이 높다.
 
 영상매체들이 그러한 문화를 부채질해서 언어적 표현을 잘하는 사람들이 대접을 받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식정보를 정확하게 표출하기 위해서는 문자표현인 글을 잘 써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개 전문적인 훈련을 받을 기회가 별로 없어서다. 또한 글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기초가 부족해서이기도 하다. 
 대학을 들어가기 위한 교육과 기능위주의 교육 때문에 그러하기도 하고, 지식정보를 얻기 위한 독서를 하지 못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어서다.
 교과서에 있는 것을 달달 외우고서 대학에 들어가고 나면 머리에 남는 것이 별로 없다. 대학에서도 글쓰기와 관련한 전문적인 공부를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 한 것이 오늘의 우리 현실이다.
 대학을 마치 놀고 졸업장을 얻는 정도로 생각하고 학교를 다니고, 졸업을 하면 바로 직업을 갖기 위한 노력을 하기 때문에 책을 읽지 않게 된다. 따라서 독서를 하지 않은 사람은 지식정보의 부족으로 마치 탄약고가 비어 있으면, 싸울 수가 없는 것처럼 되어서 글을 잘 쓸 수가 없다.
 대개 글을 쓰려는 사람들에게 일기를 쓰고, 편지를 써보고, 리포트를 써보라고 말하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일도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이유는 글쓰기가 많은 연습을 통해서 글을 잘 쓸 수가 있기 때문이다.
 생산적인 독서에 의해서만이 글쓰기가 가능하고, 바둑이나 게임처럼 글쓰기가 놀이와 취미의 대상이 될 수가 있어야, 좋은 글을 잘 쓸 수가 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독서를 생산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사고와 논리의 체계화를 위한 훈련과 주제의 선정, 작성상의 규칙과 방법, 독서 자료의 압축 정리 같은 것을 체계적으로 표출할 줄 아는 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정확하게 쓰기, 조리 있게 쓰기, 설득력 있게 쓰기 연습도 매우 중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국어를 외국어처럼 생각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선인의 지혜를 잘 활용하는 혜안도 필요하고, 단순한 문장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남의 글을 흉내 내는 것도 다소 도움이 된다.

*주
*이 글은 조성연의 저서 <문학과 창작의 실제> 69p에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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