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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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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707회 작성일 2016-04-21 18:33

본문

꽃비
                         임 원 호
 
벌 나비 춤사위에
사월의 햇살이 멈칫거리는
한낮
느릿느릿 벚꽃 길을
걷는다
 
오가는 사람들
하얀 머리 위에
하늘하늘 떨어지는 꽃잎
마지막 아름다움을 벗어던지려는 
홀가분한 몸짓인 듯
 
세월 속에 묻은
꽃들의 겸손한 마음
두 손 가지런히 모아
헤아려본다
  
시련 속의 행복이
무엇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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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속에서 자신을 털어내는 모습을 보게 되지요
일년의 생을 지키기 위하여 그 아름다움마져 기꺼이 잘라내는
이들의 행위는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훗날의 그림자이지요
떨어지는 저 꽃잎, 후회없이 가노라고 미소까지 짓는 자연의 극치에
내일의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련 속의 행복이/무엇인지// 아마 시련속에 행복은 조그마한 좋은 기억 일 것입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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