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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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애
두고온 이승을
뒤돌아 보고 또 돌아보고,
구만리 천상을 넘고넘어
기어이 월면으로 올라가신 어머니
어스름 층층 지평에
간절한 은애 널따랗게 뿌려놓고
미루나무 바람높은 내 외딴 둥지를
밤새워 어루만지고 쓰다듬어 주신다
어젯밤엔
내 허망근심 붙잡아
구름골짜기 물깊은 수심천으로
주춤주춤 휘몰아 가시더니,
오늘밤은
잃어버린 내 소망찾으러
은하 수풀궁에 둥실둥실 달떠오르신다
휘영청 높이높이 오르신다 어머니가.
2007 3 3.
댓글목록
조정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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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애 시인님! 보름달 넉넉한 모습을 어머니의 따뜻하신 여러 사랑에 비유하여 쓰신 고운글 잘 읽고 감상합니다.
어머니는 천상에서 우영애 시인님의 여러면으로 행복을 위하여 기원하고 계실 것입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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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소망 가득 담은
풍선을 손에 쥐고
즐거워 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수요일에 우리 만날 수 있으니깐요
김진경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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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애 시인님~~
정말 오래만인것 같습니다
잘 지내시는지요
보고 싶습니다
보름달에 그리운 어머니를 떠 올리듯 말입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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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달님
스며드는 애잔은
가히
보름달입니다.
우영애시인님 봄 사랑 행복하십시오^^
신정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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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고운 시향에 한참 머물다 갑니다.
기억 해주시니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필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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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운 시에 머물다 갑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달이 되신 어머니,수심천으로 수풀궁으로 시인님의 행복을 위해 분주하신 어머니,
대보름 복많이 받으세요 인사가 늦었지요
신의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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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ㅡ
어머니ㅡ
아~ 나의 어머니...
호천망극昊天罔極의
어머님 은혜
구천의 땅 어드메 뵈어 갚으리
우영애 시인님~
보름 잘 쇠셨나요?
화요일 뵙기를 바랍니다.
우영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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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러주신 시인님들 댓글 감사드립니다
이 새봄에 꽃처럼 보름달처럼 곱고 환히 밝아지시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