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창 밖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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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창 밖에서詩:김영태 그대 잠 속에 나는 외롭다 푸른 이파리 마른가지에서 울고 내 영혼은 쓸쓸한 들판에서 굿은 비를 맞으며 서 있다 고요한 그대 숨소리에 가녀린 불빛마저 숨죽이고 투병중인 내 사랑은 지친 파도소리에 몸을 싣는다 그대 창문은 굳게 닫혀 있고 남아있든 불빛이 어둠 속으로 떠나면 기억의 이파리는 하나 둘 떨어져 갈 수 없는 그리움에 어둠이 내린다 잠긴 어둠 속에 푸른 생명은 숨죽이고 타오르지 못한 내 영혼은 침묵의 강으로 몸을 숨긴다 그대 곤한 잠이 끝나고 여명의 새벽이 창으로 들어서면 노랗게 시든 꽃잎 생을 내려놓고 간 밤에 지친 이야기 베고 누웠으리라 |
댓글목록
고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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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리움에 애달픈
우리 김영태 시인님?
삶이 다 그러하온가 봅니다.
언제나 여심같이 아름다운 감성으로
펼쳐 널어놓은 이야기 감사하고 갑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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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가 가득입니다. 좋으신 글에 머뭅니다.
한가위는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임혜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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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싸하니 아려오는 詩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고..
어찌 이리 아픈사랑이,,왜 밖에서 바라만 봐야하는지.
오늘에야 9월호에 실린 님의 주옥같은 글 보았네요.
늦게나마 등단하신 것 축하드리고,,같은 빈여백 동인되이어서 기쁘답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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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곤한 잠이 끝나고
여명의 새벽이 창으로 들어서면
노랗게 시든 꽃잎 생을 내려놓고
간 밤에 지친 이야기 베고 누웠으리라'
김영태 시인님, 시의 소재 되시는 사랑이 누구신지 모르지만,
김시인님의 애틋한 사랑의 연가를 들으며
이 세상 미련 훨훨 내려놓고 떠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애달픈 사연입니다.
김영태 시인님의 아픈 가슴에 무슨 말씀으로 위로를 하여야 할지... ^.~**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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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아침에 글 뵙고 갑니다..좋은 하루로 이어 지시기를 .....
정해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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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아침,
님의 詩心을 파고 들다
나도 모르게 훌쩍 훌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