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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꽃 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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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168회 작성일 2007-11-21 19:17

본문

          *눈꽃 축제*
                          /소택 장대연

교교한 달빛으로 뽀얗게 단장한 설원에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한줄기 회오리 일다.



제 1부-

새아침의 은총을 부르는
성스러운 전야제의
한 판의 무도회.


멈출 듯 뒤틀고
솟아오를 듯 가라앉으며
닿을 듯 멀어지고
돌아설 듯 다가오는
현란한 눈꽃의 군무에
벌떡 일어난 대지
찬양의 기도를 올린다.




제 2부-

뭇 생명의 쪄든 냄새와
험한 발자국 지워 없애는
한 판의 살풀이.


해방의 미소로
절망을 털어내며
무중력의 몸짓으로
희망을 띄워놓는
무심의 춤사위에
넋 잃은 삼라만상
구원의 최면에 빠진다.
추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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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숙님의 댓글

김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첫눈이 내린 덕유산의 눈꽃이 장관이 있지요 . 눈꽃속에 또 다른 삶의 모습을 그려내는 시인님의 시상에 잠시 머물고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춘천에  눈이 많이도 내렸다지요.
축제를  해야지요.
아름다운 시향  전해  주시니
이 마음도  황홀합니다.  고맙습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험한 발자국 지워 없애는
한 판의 살풀이.
아! 통영에 가서 본 살풀이 춤이
다시금 생각나네요.
하얀 눈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려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의 고장 유타보다 한국에서 먼저 눈축제가 벌어졌군요..
여긴 밸리엔 아직 눈이라고 할만큼 내리지가 않았답니다.
흩날리는 눈들의 춤을 상상해 봅니다. 늘 건강하시길요..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요즘 바빠서
글 올려 놓고 발걸음 해주신 문우님들께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습니다.
조금 한가해지면 성실히 인사 드리지요.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의 군무에 새 새명의 기운은 뻗쳐나고 모여 있다가 녹아 흐르는 눈 줄기에
빗물은 스며들지 않고 있습니다. `눈꽃 축제`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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