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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안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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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446회 작성일 2006-02-17 20:11

본문





우리동인님들 들어보세요~

* 어떤 남편이 자긴 매일 출근하여 고생하는데
마누라는 집에서 빈둥되는것 같아

어떻게 지내는지 자세히 알고 싶어
신께 기도하며 소원을
빌었답니다.

신에게~ 나는 매일 8시간이나 열심히 일 하는데,
집사람은 집에만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출근하여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를
마누라가 알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하오니 주여 꼭 하루만 서로의 육체를 바꾸어서
지내게 해 주십시오.

딱하게 여긴 신은
그 남편의 소원을 들어주었고,

다음날 아침 남편은 여자가 되어 있었다.
<>
그녀는 일어나자 마자 밥을 짓고 애들을 깨우고,
옷을 챙겨 밥 먹이고
도시락을 싸서 학교로 들려 보내고,

남편 출근 시키고,
세탁물을 거두어 세탁기에 돌리고,

고양이 밥을 챙겨주고,이불개고 쓸고 밥을 지으며...
돌아가며 집안 청소를 하고

개를 목욕 시키고,청구서를 결재하고 은행가서 일보고
오는길에 장봐서 낑낑 대며

집에 돌아 오니 벌써 오후 1시가 넘었다.
<>
빨래를 널고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먹을 간식을 준비하고,
애들을 기다리며 다름질을 하였다.

좀 있다가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와서
먹이고 숙제하라고 실갱이를 벌리고는
잠시 TV를 보며 숨돌리는데

벌써 오후 4시30분 저녁 시간이 다 되었다.
그래서 또 허겁지겁 쌀 씻고

고기 저미고 채소를 다듬어서
국 끓이고 져녁 준비를 정신 없이 하였다.

저녁 먹은후에 설거질 끝내고
세탁물을 개어 넣고

애들을 잠자리에 들려 재우고 나니
벌써 밤 9시가 넘었다.

그러나 아직도 그녀의 하루 일과는
다아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지친 몸으로 잠자리에 들었고 매일 하듯이
남편의 요구대로 사랑을 열심히 해야 했다.

<>
다음날 아침! 그녀는 눈뜨자 마자
침대 옆에 무릅 꿇고 기도 하였다.

신이시여 ! 내가 정말 멍청 했습니다.
마누라가 집에서 하는 일을

너무나 모르고 질투하고 말았습니다.
제발 소원하오니,

저를 원상으로 회복하여 당장 남편으로 돌려 주십시오.
그러나 신~!! 은 빙긋이 웃으시며...

그건 안 되느니라 말씀 하셨다.

어제 하루 너는 정말 좋은 경험과
뉘우침을 얻었으리라 믿는다.

나도 네가 바로 남편으로 돌아 가길 바라지만,..
너는 오늘부터 꼭 10개월 후에야

남편으로 돌아 갈수 밖에 없게 되었다!

왜냐하면,
넌 어제 밤에 그만 임신 하고 말았기 때문이니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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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찬란님의 댓글

박찬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주 유쾌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하는 일만 대단하고 타인의 일은 대수롭게 생각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일침을 놓으셨군요. 님은 역시 멋쟁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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