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물로 시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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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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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5건
조회 2,620회
작성일 2006-07-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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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물로 시를 쓰다
시/김 석 범
깊은 바다 떠다니는 한恨을
가슴주머니에 담았더냐
그 먹물로 시를 쓰련다
글은 쉬이 퇴색하고 잊혀지지만
너의 먹으로 쓴 시는
윤기 흐르고 오래 보존되리니
먼 훗날,
뼈를 갈아 광활한 바다에 뿌려
물고기먹이로 봉양할 즈음
잊혀졌던,
먹장가슴으로 읊었던,
검은 물로 쓴 그때의 시가
바다에 풀어져 푸른빛으로 일어나
영원히 걸어 다니리라
시/김 석 범
깊은 바다 떠다니는 한恨을
가슴주머니에 담았더냐
그 먹물로 시를 쓰련다
글은 쉬이 퇴색하고 잊혀지지만
너의 먹으로 쓴 시는
윤기 흐르고 오래 보존되리니
먼 훗날,
뼈를 갈아 광활한 바다에 뿌려
물고기먹이로 봉양할 즈음
잊혀졌던,
먹장가슴으로 읊었던,
검은 물로 쓴 그때의 시가
바다에 풀어져 푸른빛으로 일어나
영원히 걸어 다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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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권영국님의 댓글
권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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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먹물로 쓴詩가 푸른바다에서 지워지지않고 영원히 걸어 다닐수있는 詩 멋진 詩구절에서 머물다 갑니다..좋은글 감사드리며 건필 하소소...
정해영님의 댓글
정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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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나도 바다에 가면 물결위에 떠다니는 먹물을 걷어다가 시를 써 보고 싶어집니다.
그러면 김석범 시인님처럼 이렇게 시를 잘 그려낼 수 있을 것 같기에....
잘 감상하였습니다.
손갑식님의 댓글
손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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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고맙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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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함이 느껴 집니다.
감명깊은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소서.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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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강한 느낌의 시...
김 시인님의 마음과 흔적을 뵙고 갑니다.
건안 하시길 바랍니다. 오영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