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시비 걸고 싶어지는 세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2,654회 작성일 2012-04-11 10:41

본문

 
시비 걸고 싶어지는 세상
 
이 순 섭 

걸어가는 몸 위아래 훑어보는 눈길이 예사롭지 않다.
똑같은 모습으로 째려본 뒤에 들려오는 허허 웃음소리
늙은 개가 방금 구은 빵 아이가 떨어뜨려 먹고 있다.
새벽 두 바퀴에 의지해 달려서 지나가는 길
골목 문턱 분명 술 취해 쪼그리고 앉은 사내 옆
이발소 표시등은 밝기만 하다.
길 건너 나체 통닭 살아생전 기름기 먹어 충전된
몸통 돌려 떨어뜨린 땀방울 흐르기도 전
꽝하는 빨간 띠 하얀 띠 풀어헤친 빛 밝기 쓰러져
나뒹굴음을 멈춘다. 사내의 짓이다.
새벽 이발소에 들어 간지도 모르다.
짧은 순간 큰 돈이 아까운지도
먹자골목 끝자락 여고 정문 앞
대단한 복병이 나타나 검문하는 모습 눈에 들어온다.
한두 번 당한 일이 아니다.
계속 직진 두려 울 것 하나 없이 바람은 골목 끝으로 불어온다.
3·1절도 8·15도 지난 새벽
경찰은 멋진 헬멧 쓴 젊은이를 검문한다.
스쳐지나 가는 스쿠터 바라보기만 하고
정지 신호를 하지 않는다.
어딜 가나 줄 잘 서고 볼일이다.
군대도 사회도 한 통속
왠지 모르게 화가 난다.
이 시간까지 이지만 보이지 않아야 좋을 사람 보이고
자기 속만 차리고 날짜 따지는 이들
경축일 만 단속하는 무리들 급히 다급한 무전기
음성 듣고 급히 차에 오른다.
광복절 지난 지금 거리 마다 조기가 결려있다.
누구의 죽음인지 어린 사람이 대성통곡한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9건 50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249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4 2011-06-12 0
1248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4 2016-03-17 0
1247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5 2018-10-24 0
1246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5 2020-05-09 1
124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6 2005-03-29 11
1244
시 쓰는 저녁 댓글+ 3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6 2006-06-27 0
124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6 2007-01-21 2
1242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6 2018-11-01 0
1241
기다리는 마음 댓글+ 5
김성회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627 2005-04-17 3
1240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7 2005-04-28 6
1239
수 평 선 댓글+ 5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7 2005-06-01 3
1238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7 2009-07-15 3
1237 변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7 2011-11-14 0
1236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7 2011-12-02 0
123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7 2017-02-04 0
1234
별빛 창가에서 댓글+ 5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8 2005-03-24 5
1233 김성회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628 2005-03-30 5
123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8 2005-05-02 3
1231
暖(난) 댓글+ 1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628 2005-06-05 16
1230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8 2005-07-22 16
122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0 2007-06-14 0
1228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0 2016-11-08 0
1227 풍란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1 2005-03-24 3
1226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1 2009-07-15 3
1225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2 2010-08-31 27
122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2 2012-04-22 0
1223
동백꽃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2 2016-04-08 0
1222 채금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2 2016-09-17 0
122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2 2020-08-03 1
1220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2 2021-02-17 1
1219
創造的인 베개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3 2016-04-03 0
1218
눈물의 아픔 댓글+ 3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4 2005-03-16 3
1217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4 2006-10-25 0
1216 박영춘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634 2006-12-02 0
121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5 2005-03-22 6
1214
용서 댓글+ 8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5 2006-04-17 5
121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6 2011-09-23 0
1212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6 2015-12-23 0
1211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7 2005-06-09 12
1210 김원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7 2020-06-10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