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춤1 - 돌담과 유채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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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춤 1 -돌담과 유채꽃-
시/강연옥
하루 맘 잡아 봄 농사 준비한다
마른 풀, 쓰레기
속을 뒤집어 놓은 포크레인 작업
과거의 흔적 부서지고 사라져도
마음속 상처
속살 뚫고 올라온 검은 돌멩이들
이렇게 많았다니, 전생의 죄업
씨앗을 뿌린들 싹이나 날까?
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비울 수 없었던 사연 모른채
한 세상 구분 지을 돌담
치마폭에 담아 듬성듬성 쌓으니
땀냄새 거름냄새 섞여도
향기로운 고향
바람이 실어 온 유채꽃씨 하나
웃음 터트리면
파란 바다도 노랗게 웃는다
담벼락 가장 자리에
미처 지우지 못한 잡초
오늘따라 울어도,
울어도 좋으리
추천8
댓글목록
김찬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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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에 와닿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림이 너무 좋아서 제가 복사를 해서
저 그림창고에 보관 했습니다. 좋은 저녁되십시요
박민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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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이쁜 사진이군요
유채색의 바다가 강시인님의 마음을 더욱 푸르게 하나 봅니다
좋은글 뵈옵고 물러갑니다
늘 행복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