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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그렇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367회 작성일 2005-09-09 21:30

본문

마음, 그렇게

              글/전승근

눈감고 바라보았다.

바람은 터진 나무사이 틈새로
발 디디며 다가오고
흐르다 속 벌어진 파란
저 시냇물 속으로 스며들어갔다.

뒷짐지고 소리치는 저 군상은
삶의 모습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 밀치고 부딪치며
긴 머리 쓰다듬는 노래 소리에만
숨죽이며 눈길을 줄뿐,

바람은 그저 제 갈 길을
소리 없이 갈 뿐이다.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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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배상열님의 댓글

배상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라리 눈을 감고 싶은 세상, 바람처럼 가고 싶으신 시인님의 가슴을 깊이 느낍니다.
꼭 만나뵙고 싶습니다. 건안하시고 건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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