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편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740회 작성일 2020-06-02 18:06

본문

기억하는가?

잿빛 도시 위로 내리던

비를, 그리고

증오처럼 던진 돌을.

그때 그녀는

살아 있었다.

(너를 사랑하리라)

 

누군들 소중한 사랑을 모르겠는가?

어스름한 재색 건물들 사이로 레몬 빛 남폿불이 걸리면,

비 내리는 잿빛 도시에서는

우산을 쓰고 너를 만난다는 또 다른 기쁨으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던,

아주 빨간 옷 위로 물방울무늬가 어울리는 소녀는

은빛 시계를 차고 외출을 했다

그 공원

그 벤치로.

 

기억하는가?

그 잿빛 도시 위에

내리던 빗속에 던진 돌을.

그리고 겁먹어

안타까운

울고 있던 눈동자를.

(너를 사랑하고 있었다)

 

우울이 마적처럼 날뛰는 날

회색으로 비가 내리던 공원 벤치에는

까르르 치약 거품 머금은 듯 소녀의 웃음이 빛나고

그런 네게는 남루가 가장 잘 어울리고

파르라니 피어오르던 담배 연기 속

허망했던 돌팔매질에

가슴 찔리다 가슴 찔리다

거짓으로 만들어 낸 사랑,

그 눈먼 사랑을

기억하는가?

너는.

추천2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1건 50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251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2006-04-10 4
125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2022-06-03 1
1249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5-29 1
1248
결별의 강 댓글+ 2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2006-06-15 2
1247
오래된 사과 댓글+ 4
박효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2016-11-24 0
1246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2023-03-20 0
1245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2006-05-11 1
124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2017-07-19 0
1243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2022-06-15 1
124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2023-09-02 0
1241
쓸쓸한 초대 댓글+ 3
최해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2016-05-21 0
1240
굿바이 겨울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2017-03-10 0
1239
가을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2017-09-19 0
123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2018-02-08 0
1237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2019-08-12 4
1236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2019-12-10 2
1235 김원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2020-02-10 1
1234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2022-07-06 1
1233
물놀이 댓글+ 3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2006-06-29 0
1232
별빛 우체국 댓글+ 4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2019-08-30 6
1231 오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2016-09-17 0
1230
마술처럼 댓글+ 6
강분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2017-08-17 0
1229 no_profile 박길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2020-03-23 1
1228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2023-03-24 0
1227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2019-08-30 5
1226
회상과 분노 댓글+ 1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2019-07-25 3
1225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2019-07-18 2
1224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2019-11-04 2
1223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2020-07-28 1
1222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2020-05-28 1
1221 김원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2020-10-04 1
1220
겨울 아침 댓글+ 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17-10-19 0
1219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19-08-31 3
1218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20-12-05 1
1217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20-06-26 1
1216 김원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21-06-10 1
1215
해는 기울어 댓글+ 9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2006-07-19 0
1214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2019-10-01 3
1213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2022-09-18 0
1212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2023-09-27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