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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 사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5건 조회 2,616회 작성일 2006-01-13 03:51

본문



향기나는 사람


도정/오영근



산사에 들어

국화차 한 잔을 마신다.

은은한 향기를

가을 추억처럼 입술에 묻힌다.



속세를 떠난 향기나는 사람이 있다.

그의 찻잔에는 풍경소리가 머물고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는 목어

그 눈망울이 가을처럼 번지는



내 잔에는 저잣거리의 냄새 나는 투정과

지난가을 떠나보내지 못한

때묻은 추억들 뿐이지만

그에게서는 향기로운 국화향이 난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고 싶다.

정 한으로 뒤척인 마른 찻잎같은 세월

그의 가슴 빈 잔에 어우러져

내 풍상의 살점 우려내고 싶다.



내 향기 그의 입술에 머물 때

향기나는 한 잔의 가을 추억같은

그런 사람이고 싶다.


2006.01. 산사에서.

추천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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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종선님의 댓글

김종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화차 향기는 대청에 가득하고
풍경소리는 찻잔속에 맴돌니
그대 입술에서 풍기는 국화향은
지난 가을을 잊지 못하게 하네....
선생님
향기로운 국화차에 취해서
감히 한자 올려보았습니다..
무례를 용서 해주세요
늘 건안하옵시고 건필하옵소서..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에게서 국화향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은 같은 향기과에 속하지 않는가 싶어요.
은은한 향기는 주의 깊고 여러가지 사려가 있는
분에게 캐치되는 것이지 아무에게나 붙잡히질 않지요.^^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그렇군요 향이있는사람이 있을것 같아요
오~시인님같은 사람이 바로....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시인님...요정 산사에 자주 들리시는것 같은데...마음이 새로워 보입니다..!!
가슴에 진리를 가득채우면 향기가 가득하겠지요....걸어다니는 국화처럼....
항시 세상의 상념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으니...산사로 가봐야 할것 같네요...
마음을 다스리는 글....감사드리면서....^*^~~

왕상욱님의 댓글

no_profile 왕상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향기로운 사람..
주위에 기쁨을 주니
더없는 생활의 활력소가 되겠지요
은은한 국화차 향기에
젖었다 갑니다 시인님!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정말 나도 어떤 사람에게 빈 자리의 향기같은 사람 되고 싶네요...^^
정말 향기나는 그런 좋은 시네요. 발 봤습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성격은 산사에 있지 못할 성격입니다. 정적인 것을 싫어 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은은한 국화차를 마시고 싶습니다. 은은한 시 한편 적을 수 있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노오란 소국화 꽃잎을 잘 말려서 차를 끓여 드시면
건강에 참 좋답니다.
전 갠적으로 소국을 좋아한답니다.
물론 꽃은 다 좋아하지만....
대부분 이들은 장미를 최고의 꽃으로 여기죠
장미보담은 덜 화려하지만 순수한 그녀를
더 사랑합니다.

오영근 선생님 행복한 주말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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