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증살(蒸殺)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374회 작성일 2005-08-31 12:11

본문


날 낳으신 부모는 멀리 떠나 만날 수 없고

강화도 바닷물은 철석이며 서럽기만 하구나.

아직은 엄마 아빠의 귀염을 받고 싶어요.

투정  부리며  심술궂게  놀고  싶어요.

그리운 엄마, 사랑하는 아빠는 어디 계신가요?

어찌하여 나는 외딴 섬에 갇혀야 하나요?

나도 여뉘 친구들과 함께 뛰놀고 싶어요.

오늘 따라 방안에 가둬 놓은 당신들은 누굽니까?



발버둥치고  소리  질러도  열리지  않는  문...

방에는 더운 열기가 가득해 숨이 막혀 온다.

방 바닥은 불처럼 뜨거워 서지도 앉지도 못한다.

떼굴떼굴 구르며 어쩔줄 모르는 눈물 범벅의 얼굴...

숨  막히고  너무  뜨거워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문  열라  소리  치고  가슴  찢는  울음  운다.

제발  아궁이  불을  꺼다오  비명을  지른다.



기척없는 밖엔 둔탁한 시간만 무겁게 흐르고

고요한  세상은  침묵의  시위를  한다.

증살!

400년전  소북  대북파의  다툼으로

무참히  죽어간  아홉살  영창대군...

 가슴이 미어저 가엾은 죽음에 눈물이 난다.
 
추천1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나라 비극역사의 단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외침을 천회에 가깝게 받고도 정신차리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요?
생각하면 할 수록 답답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3건 508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163
그믐달 댓글+ 8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7 2005-09-03 3
116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2005-09-03 0
1161
낚시 댓글+ 4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2005-09-03 1
1160
마 옥 산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7 2005-09-03 0
1159
기차 여행 댓글+ 1
no_profile 신동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2005-09-03 2
1158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7 2005-09-03 8
1157
내 안의 사랑 댓글+ 1
최상효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616 2005-09-03 2
1156
외딴 집 댓글+ 3
박태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534 2005-09-03 0
1155
고독 댓글+ 2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3 2005-09-03 0
1154
고맙습니다 댓글+ 4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9 2005-09-03 0
115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1 2005-09-03 0
1152
안부 댓글+ 4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9 2005-09-03 0
1151
할아버지 댓글+ 7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2005-09-02 5
1150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3 2005-09-02 0
1149
자연 앞에 인간 댓글+ 6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4 2005-09-02 12
1148 조연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1 2005-09-02 7
1147
개안 수술 댓글+ 4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0 2005-09-02 4
1146 정영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466 2005-09-02 2
114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9 2005-09-02 0
1144
사과 반쪽 댓글+ 4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2005-09-02 5
1143
강변의 낚시꾼 댓글+ 7
한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3 2005-09-02 1
1142 박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6 2005-09-02 1
1141
낙엽 댓글+ 3
최상효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638 2005-09-02 7
1140
신비의 세계 댓글+ 6
박태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282 2005-09-02 2
1139
외길 댓글+ 5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7 2005-09-02 1
1138
가을 사랑 댓글+ 3
정영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834 2005-09-01 0
1137 강병철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456 2005-09-01 3
113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5 2005-09-01 2
1135
가을 댓글+ 2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9 2005-09-01 16
1134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5 2005-09-01 1
1133
마음의 정제 댓글+ 4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2005-09-01 5
1132
9월의 단상 댓글+ 3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6 2005-09-01 1
1131 no_profile 신동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4 2005-09-01 8
1130
가을열매 댓글+ 5
박태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339 2005-09-01 5
1129
내 진실로... 댓글+ 4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642 2005-09-01 17
1128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1 2005-09-01 1
1127
입원 댓글+ 3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7 2005-09-01 39
112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2005-09-01 0
1125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2 2005-08-31 3
1124
가을의 서정 댓글+ 2
박태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321 2005-08-31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