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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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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 댓글 0건 조회 567회 작성일 2018-03-05 18:05

본문

팽이

박 원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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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엄동설한에

덩치도 조그만 놈이

죽도록 매를 맞는다

하나이 때리기도 하고

여럿이 돌아가면서

몰매를 치기도 한다

하도 맞아서

몸뚱이가 퉁퉁 부었다

법도 없고

인정머리도 없는, 무법지대

흠씬 두들겨 맞고

핑그르르 정신을 잃고

한쪽 바닥에 패대기쳐진다

찬바람은 쌩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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