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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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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127회 작성일 2006-02-26 09:07

본문

영혼의 길목

묵혜/오형록




백사장의 모래알로
그 틈바구니에
여느 때처럼 몸을 눕히며

운명이라 생각했기에
파도에 부대껴도
웃으며 노래를 불렀지요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지만
한시도 멈추지 않았어요
묵묵히 나의 길을 걸었습니다

세파에 물들지 않은
내 작은 목소리는
파도소리에 묻히고 말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설레는 영혼의 길목에서
꿈결 같은 노래를 부를 거에요
.

2006. 2. 3.
추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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