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옷 질감의 차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507회 작성일 2012-09-23 21:16

본문

옷 질감의 차이
 
 
 
이 순 섭
 
 
여름옷에는 맨살이 보이고
 
겨울옷에는 맨살이 보이지 않는 것은
 
옷감 무게 차이 때문이다.
 
옷감이 많이 들면 살은 옷에 숨어 땀 흘리고
 
옷감이 적게 들면 살은 바깥세상 바라보고
 
더 많은 땀을 흘린다.
 
소리꾼은 가사를 외워 써놓은 종이 보지 않고
 
입을 열어 소리 내지만
 
글쟁이는 뜨거운 머리 보다 차가운 가슴에서
 
올 곧은 실 뽑아 글을 만든다.
 
개짓는 마을에 별이 쏟아지는 벌판
 
여름에 노래하거나 글 쓰는 것 보다
 
겨울에 쓰는 글과 노래는 뜻이 깊다.
 
그러나 우리 마을 이야기 보다는 못하다.
 
별이 쏟아져 강을 이룬 마을에
 
여름옷 입은 이가 겨울옷 입는다.
 
여름에는 팽창하고
 
겨울에는 수축하는 나무 문
 
가만히 닫히지 않고 멈춰 섰다
 
잠시 쾅하는 소리
 
문 뜯어내 대패로 가로면 깎아 소리 죽일 수 있지만
 
목공 부르는 소리 떨쳐
 
있는 그대로 분명 이 여름
 
눈은 안 오겠지 올 수도 없는 소낙비 지나간 자리
 
두 눈 뜬 사이 졸음에 겨워 손 부비는 소리에 놀라
 
졸음은 잠을 맞이해 눕고 싶은 충동을 부른다.
 
그래 잠시 누워 잠들지 못하는 끈끈이주걱에
 
밥 퍼 담아 꽃 장사 점심상에 받친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평화를 빕니다.!

얼마 남지않은 추석명절이 닥아오고있습니다.

가족 함께 좋은 시간 보내시리라 믿습니다.
시인님의 좋은시가 이웃의 즐거움이 될것을
생각하니 저절로 제 마음도 기뻐집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1건 5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9451
타향살이 댓글+ 5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461 2006-08-11 0
19450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1 2013-02-15 0
19449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1 2017-01-25 0
19448
날치 댓글+ 2
이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0 2008-01-15 2
19447
솟는 솟대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0 2013-05-26 0
19446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0 2019-12-08 2
19445 no_profile 노귀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0 2021-03-13 1
19444
댓글+ 3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9 2005-06-20 3
19443
영남의 젖줄 댓글+ 9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9 2005-08-21 41
19442
귀뚜라미 댓글+ 3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9 2005-08-29 22
19441 황 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9 2005-09-29 7
19440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9 2006-02-27 6
19439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9 2007-06-01 1
19438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9 2017-11-15 0
19437
빈 여백 댓글+ 1
no_profile 이승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8 2005-04-16 5
19436
애 마 댓글+ 11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458 2006-09-13 0
1943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8 2007-06-02 0
19434 양태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8 2007-08-30 0
19433
가을 예찬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8 2010-11-09 10
19432
어머니의 옷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8 2014-02-19 0
1943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8 2020-05-27 1
19430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7 2005-05-18 5
19429
증살(蒸殺)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7 2005-08-31 11
19428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7 2007-02-28 0
19427
참새 댓글+ 7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7 2010-10-08 79
1942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7 2013-11-02 0
19425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7 2020-08-26 1
19424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7 2018-06-09 0
1942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6 2007-07-23 0
19422 최수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6 2008-01-22 1
19421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6 2008-03-31 3
19420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5 2005-09-28 6
19419
뼈 없는 생선 댓글+ 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5 2012-08-22 0
19418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5 2016-03-17 0
19417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5 2020-03-12 1
19416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4 2005-05-16 4
19415
꿈결 댓글+ 5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4 2006-11-16 0
1941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4 2016-04-28 0
19413
스승의 편지 댓글+ 2
서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3 2009-05-19 5
19412 김석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3 2011-05-12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