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夕滿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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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726회 작성일 2016-06-15 20:23본문
秋夕滿月
李 優 秀
소원 속에 간직하고 있는 것은 바라보는 대상이
뜨거운 마음을 향하기보다 한 마음을 갖고 있다.
밀어내기 끝에 겨우 나오는 신체의 잔해
자극을 주어도 너는 배출되지 않는다.
바라보기 두 눈 빛 달은 둥근 원이다.
각지지 않은 두 곡선이 맞닿는 곳 흔적은 없다.
먹고 씻을 수 있는 물이 없는 곳은 사람이 없다.
공기도 없어 액체가 마르지 않고 나중에 분출된 것 굳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것은 살아가는 날의 일부분이다.
보고 있음에 구분 없이 머리에 떠올려 모든 이의 나쁘지 않은
물체의 일부. 모든 이의 원하는 모이는 날은 秋夕滿月이다.
헤어져 흩어져도 滿月이다.
둥근 원에 비친 가지 많은 나무 바람이 잘 날이 없다.
수요일 달 밝은 秋夕 전야 비는 내려 곱던 滿月이 지워져
부르고 쓸 수 있는 이름 지워져 눈물을 흘린다.
우리의 달이고 본인들의 달이 아니기에 내 달이라고
말 못하는 이 세상 우주의 떠돌이 버릴 것 있어도
그들의 머리 속에 떠돌고 있다.
보지 못한 滿月이기에 가슴은 무겁다.
0시 넘어 비 오는 새벽 기릴 곳도 없이 모든 것 내놓고
아이를 기다리지만 이제까지 오지 못하고 있다.
부드럽게 말하고 끝내버려야 한다.
내년 秋夕滿月은 보고 싶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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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도 집을 향한 그리움이 있다
그 달들이 모여 추석 만월을 이룬다
둥글게 모은 두손 달처럼 각없이 살라고
모난 마음과 편견 버리라고
우리모두 하나의 달을
두눈으로 각자 마음의 달로 새겨가듯이
넉넉함으로 아우러진 추석 만월을 그려봅니다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월은 우리모두 그리움의 모체가 되지요
아이를 보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비에 가려 볼수 없는 달의 비유처럼
그리움에 사무친 아린가슴에 눈물만 고인듯 애잔하게 전하여 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