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을/ 詩 풍란 박 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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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688회 작성일 2005-05-13 10:28본문
노 을/ 詩 풍란 박 영실
시간을 조금씩 단축하려고
넌 달려 가 지 만
나무숲은
어둠을 아직 준비하지 못했다
서성거리다
지치기 전은
아직도 밝은 하늘 이
지칠 줄 모르게
바뀌는 세상을
난 스며 가는 걸 느끼지 못할 뿐이다
오늘이 지나 야
내일이 오는 것은
봄에서 겨울로
가기 전의 일들이
빨간 추억으로 나무들이
부 벼 대는 사각사각 울지 못해
웃고 있는 새를 보았다
어리광 같은 몸짓 들 이 풀어
헤친 체 놓여있는 배경은
누가 도장 찍고 가려고
마음으로
마음으로
담아가려 셔터가 눌러 지고
빛들이 어둠 속에서
빛이 난다 그것을 알고 있기에
너는 밝은 얼굴 이여야 볼 수 있기에
너와 닮은 하늘은 거울이 되 고
거울 속에 무언가 나에게 질문을 걸어놓는다
추천3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 18세든가 저녁노을이 너무 이뻐, 남해 고속버스를 타고 한 참을 남해로 내려 갔었습니다.
소년은 저녁노을을 쫓아 갔지만 놓치고 말았답니다. 부산으로 돌아 가야 하는데, 차비가 없더군요.
그때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소년 시절에 본 노을은 지금에 가슴에도 남아 있습니다.
윤복림님의 댓글
윤복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름다운 영상과 아름다운 글 마음에 담아 봅니다. 항상 행복 하세요.
오한욱님의 댓글
오한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박 시인님, 고운 시 잘 감상하고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