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같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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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자리 잡으면 움직이지 않는 나무,
나무는 사랑을 실천하는 걸까
운명을 받아들이는 걸까
자기가 아니어도 좋고
자기가 선택 되지 않아도 좋고
그렇게 묵묵히 사랑을 버티고 서있다
한번 주기 시작하면 생명이 다하는 그 날까지
그대가 오든, 그대가 오지 않든
아파하는 사랑을 끝없이 아파하는 나무,
나무는 한 가지 기쁨보다 천 가지 고통을 사랑한다
왜 아파하냐고, 왜 고통스러워하냐고 묻지는 말자
그 길만 아니어도, 그 길을 피할 수만 있어도
나무는 사랑보다 그 자신을 잃어버린다
이기심도 숭고함도 모두 떨쳐버리고 그냥
무한정 그대를 사랑하다보면
수십 년, 수백 년이 지나 언젠간
그대 바람이라도 되어 나무를 찾아올지니
그 때 나무는 진정 나무를 사랑한다고 말할 것이다
댓글목록
방정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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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문인 여러분 모두에게 듯깊은 나날이 되시길 간절히 바라며....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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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깊이를 느끼고 갑니다.. 어느 여름 나무 아래에 누워 무언으로 속사이며
진정한 약속을 했던 소중한 시간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네요... 눈시울을 뜨겁게 했던 노송과의 얘기를....^*^~
김영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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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되고 싶은 마음만 가득할 뿐 어리석은 마음이 도저히 이루지 못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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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민 시인님!
그러나 나무는 얼마나 우리가 부럽겠습니까?
달려가 바다도 바라보지 못하고
더운 여름 날 목욕도 못하고... ^.~**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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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위하여 그늘을 만들고
바람이 일고, 바람을 막고,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것 같습니다
언제까지나 사랑하렵니다. 늘 평안 하시길 바랍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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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시인님의 글 보며..가을을 맞이 합니다...비오시는 새벽....더욱 글의 기운이 좋읍니다...건필 하시길...
이선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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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와 베품의 나무
참으로 귀중한 배움을 주는 나무입니다.
값진 글에 머뭅니다.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