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나이테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687회 작성일 2018-08-22 14:20

본문

나이테

 

 

해가 지면 어둠은 산을 지킨다

 

온갖 소리들이 잠자는 시간

 

바람에 흔들리며

 

나무는 역동을 준비한다

 

하루의 자연을 기록하고

    

온갖 새들의 속삭임도 새겨 넣는다

 

풀벌레 한 마리가 사람들의 발자국에 찍힐 때

 

들렸던 비명 소리 조차도 빼놓지 않고

 

제 몸속에 간직한다

 

비와 바람과

 

더위와 추위를 기억하고

 

고통과 슬품도 흔적으로 남긴다

 

잎과 꽃을 틔워 내고

 

비바람에 흔들리던 아픔도 책으로 쓴다

 

밤이 깊어 갈수록

 

숲속의 나무들은 서로의 정보를 교신하며

 

긴장으로 팽팽해지고

 

과거를 온전하게 기억할 동심원을

 

천천히 만들어 간다

 

생성과 소멸의 역사가 보존되는 순간이며

 

늙는 것이 아니라 완성을 이루는 빛나는 시간이다

 

나무는 제 몸속에 오롯이 그의 역사를 기록한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0건 51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050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2021-11-18 1
1049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2023-12-11 0
1048
그리운 사람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17-02-16 0
1047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19-08-08 4
1046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22-03-18 1
104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22-03-31 1
1044
한강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17-01-03 0
104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18-05-31 0
104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2006-05-02 1
1041
동짓달 밤 댓글+ 6
전의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2016-12-18 0
1040
행복 댓글+ 5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2017-03-25 0
1039
갱년기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2018-02-09 0
1038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2018-02-11 0
103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2022-08-17 0
103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2018-05-31 0
103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2021-12-14 0
1034
흐린 날의 상념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2016-12-13 0
1033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2018-03-09 0
1032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2019-12-15 2
1031
댓글+ 6
안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2006-06-22 4
열람중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2018-08-22 0
1029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2019-10-17 2
1028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2019-11-26 2
102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2022-03-19 1
1026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2022-09-21 0
1025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2022-11-23 0
1024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2023-05-23 0
1023
동병상련 댓글+ 4
전의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2016-06-23 0
1022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2016-09-16 0
1021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2017-05-23 1
1020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2019-09-14 2
1019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2019-10-19 2
1018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2022-02-19 1
1017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2022-10-19 0
1016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2022-10-26 0
1015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2022-11-28 0
1014
그리움 댓글+ 3
정영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686 2006-07-02 0
1013 박영춘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686 2006-07-24 1
1012
철없는 매미 댓글+ 4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2016-09-17 0
1011 no_profile 최명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2017-06-16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