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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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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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5건
조회 1,987회
작성일 2010-08-13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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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인가
글 / 전 온
어느 날인가 불면의 긴-밤을 지날 때
문득 먼 옛날 잘못 하나 생각나거든
엎드려 회계의 기도를 할 일이다
내가 맑아질 기회는 또다시 오지 않으니
어느 날인가 밤하늘 바라보다가
눈 마주치는 별 하나 있거든
가슴속에 깊이 새겨 두어라
일생을 두고 어두운 가슴을 밝혀 줄 테니
어느 날인가 밥을 먹다가 목이 메이면
눈물 한 방울 함께 넘겨라
이 땅에 아직도 끼니를 잊은 자 허기진 배를
세상 원망으로 채우고 있나니
어느 날인가 마음에 슬며시 미움이 찾아들면
조약돌 하나 집어 힘껏 던져라
조약돌 떨어지는 곳이 내 마음일 테니까
어느 날인가 길을 가다가 길을 잃거든
다시 제자리를 찾을 일이다
모르는 길을 욕심으로 계속 간다는 것은
소경이 해변에서 진주를 구하는 일이다
어느 날인가 아름다운 새소리 들려오거든
가슴을 부풀려 크게 숨 쉬어 보아라
살아 있음이 네게 얼마나 축복인가를
알게 될 것이다.
글 / 전 온
어느 날인가 불면의 긴-밤을 지날 때
문득 먼 옛날 잘못 하나 생각나거든
엎드려 회계의 기도를 할 일이다
내가 맑아질 기회는 또다시 오지 않으니
어느 날인가 밤하늘 바라보다가
눈 마주치는 별 하나 있거든
가슴속에 깊이 새겨 두어라
일생을 두고 어두운 가슴을 밝혀 줄 테니
어느 날인가 밥을 먹다가 목이 메이면
눈물 한 방울 함께 넘겨라
이 땅에 아직도 끼니를 잊은 자 허기진 배를
세상 원망으로 채우고 있나니
어느 날인가 마음에 슬며시 미움이 찾아들면
조약돌 하나 집어 힘껏 던져라
조약돌 떨어지는 곳이 내 마음일 테니까
어느 날인가 길을 가다가 길을 잃거든
다시 제자리를 찾을 일이다
모르는 길을 욕심으로 계속 간다는 것은
소경이 해변에서 진주를 구하는 일이다
어느 날인가 아름다운 새소리 들려오거든
가슴을 부풀려 크게 숨 쉬어 보아라
살아 있음이 네게 얼마나 축복인가를
알게 될 것이다.
추천10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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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길을 잃고 제 자리에 돌아 간
기억이 새롭습니다
좋은 詩 사진과 함께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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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와 마주치고 인연이 되는 것은 모두 스승임을 뒤늦게 알지요
특히, 자연과의 호흡에 동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
안효진님의 댓글
안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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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명깊게 꼭꼭
새기며 감상하게 하는 글
어느날인가
고맙습니다^^
변정임님의 댓글
변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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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모든것을 내 주시는 선생님께선 사념이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주인공인양 큰소리로 낭독을 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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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삶의 깊은 뜻이 새겨진 어느 날의 발자취가 뚜렷히 남아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어느 날인가`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