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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문학제,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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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지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661회 작성일 2016-09-09 22:29

본문





                    봄을 놓쳤거든

                                                지인수

                봄을 놓친 사람아
                이제 가을로 가자
                그사람도
                내 생각도
                아마 서러운 잎새

                먼 햇살 아래로 걸어간
                상상을 쫓아간
                그 골목에서
                길 잃었거든 가을에 묻자
                우리 모두 어쩌면
                떨어진 잎새

                들고온 꽃다발 시들어
                무거워 버겁거든
                허접해 서러워도
                그맘 그대로 가자
                가을로 가자
""""""""""""""""""""""""""""""""""""""""""""""""""""""""""""""""""""""""""""""""""""""""""
 
              가    을
       
                                  지인수
            
           그러더라
           사랑그거 시든다고

           위대하다던 행위도 한 치의 오차 없이
           이별과 한 통속임을 보노라
           헤어짐과 떠남을 예견한 저들의 당당함에

           목적이 시공을 헤아리지 못한
           자유와 해방의 히피가 되지못한
           우리의 잔은 이제 비워야 하나

           꼭 서럽지도 않으며 분에 넘치는 고통까지도
           가난 하지도 않은 핑계를 마시다가
           내 기억을 네게 묻는 날이 오면

           빈자의 얼룩도 없고 부자의 수다도 없을 것이니
           그때 우리도 말해주자
           사랑도 시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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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인수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
봄과 가을에 담긴 연민의 추억
시사전 작품앞에 머물다 갑니다
북한강 시사전에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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