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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교육신문- 위난희 시인님 기사입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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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699회 작성일 2023-05-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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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삶, 에코토피아'로 초대 '생태수업 도움' 주간 베스트셀러 올라
"삶의 단편, 자연의 친구로서 자연과 함께했던 푸르디 푸른 순간들의 기록"

33년간 전남에서 중등교사를 지냈던 위난희 시인이 퇴임후 첫 시집 '나무가 하는 말, 산책할까요'(그림과책, 사진 왼쪽)을 펴냈다.

여수에서 태어난 시인은 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월간 시사문단 시로 등단,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빈여백 동인, 팔마문학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3년 전남문화재단 창작기금을 지원받아 발간된 이번 시집은 총 5부로 구성됐다. 시인은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동안 틈틈이 20여년 동안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면서 지속가능한 생활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첫 시집이지만 많은 중등교과 교사들의 호응에 힘입어 전남지역 국어교과수업에 활용돼 학생들의 생태수업에 도움을 주고, 다양한 형태의 시민독서모임에서 권장도서로 채택돼 교보문고 및 인터파크도서에서 주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제1부 '사랑이 살린다'에는 인생은 아름다워를 표제작으로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사랑이며 모든 사람들의 삶은 귀하고 아름다움을 지녔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삶의 애환과 휴머니즘을 주제로 한 시가 실렸다.

제2부 '노루숲에 깃들다'는 '숲의 생리학'을 표제작으로 일하는 틈틈이 20년 동안 나무를 식재하고 가꾸며 실천한 숲속살이 체험을 바탕으로 생태환경과 인간의 건강성을 조화시켜 지속가능한 생활을 모색해 보자는 고민이 담겼다.

제3부 '길 위에서 시를 쓰다'에는 '순천의 봄'을 표제작으로 우리고장 남도를 토대로 길에서 만난 사람, 자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남도인의 삶에 투영해 기록한 서정시가 수록됐다.

제4부 '여순사건, 부치지 못한 편지를 쓰다'는 와온댁의 부치지 못한 편지를 표제작으로 여순사건을 되새김하며 뼈아픔, 화해와 용서를 다룬 내용이 실렸다. 제5부 '나무가 하는 말, 산책할까요'에는 '멀구슬 나무집에서'를 표제작으로 자신의 삶을 잘 가꾸며 이웃과 연대하는 일상의 기쁨을 나누는 내용이 담겼다. 

신원석 문학평론가는 서평을 통해 "위난희 시인은 자연과 함께 숨쉬며 자연의 일부가 되기로 자처한 인물 같다. 그녀의 시를 읽고 있으면 에코토피아(ecotopia)에 있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그의 첫 시집인 '나무가 하는 말, 산책할까요'는 시인이 시인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한 인간이기 이전에 아주 작은 자연의 일부로서 살아왔던 삶의 단편이자, 자연의 친구로서 자연과 함께했던 푸르디푸른 순간들의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위 시인은 작가의 말을 통해 "당신이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하신다면, 게다가 사랑이 삶에서 최고의 가치라 여기신다면 우리 함께 푸른 별 지구에서 다정하게 연대하며 살자"면서 "앞으로도 힘껏 우리 지역의 자연환경과 남도의 정서를 발굴해 아름다움을 글로 엮는 일을 하는 동시에 건강한 삶을 위한 생태적 환경 조성에 여력을 쏟을 작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시인이 추천한 시 '숲과의 대화' 전문이다.


숲과의 대화

아침 산보는 늘 새롭다
멀리서 보는 숲의 얼굴은
사려 깊은 사람처럼 깊고 또 깊다
품 안에 수많은 생명을 안고서
하나도 힘들지 않은 척
하나도 안 아픈 척
하나도 바쁘지 않는 척
숲은 항상 지그시 나를 건네다 본다
“잘 잤어요?”
조용히 다가와 묻고
한 걸음 물러나
“잘할 거라고 했지요”
다시 보내는 깊고 깊은 신뢰의 눈빛
달빛이 아름다우니 네 숲에 놀러 오렴
당신의 숲이다

저작권자 © 호남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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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호남교육신문(http://www.ihop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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