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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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 김 석 범
나의 가슴을 닮은 연,
번뇌의 사슬 같은
긴 꼬리 메달은 채
여린 생명의 외줄로
가슴 죄며 허공을 난다.
걸음마 갓난아이처럼
인생의 첫 발 디디듯
매서운 바람 앞에
온 몸 뒤뚱거리며
세상과의 한판을,
나의 꿈이여
소박한 희망이여
철심같은 강건한 연줄로
새처럼 높이, 멀리
마음껏 펼쳐보렴.
댓글목록
양남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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蓮이 아니라 鳶이네요.
어릴 때 생각이 납니다. 동네 또래들과 어울려 보리밭을 밟으며 나리던 연. 싸움을 잘 하는 연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짜던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마지막 聯, “나의 꿈이여/소박한 희망이여/철심같은 강건한 연줄로/새처럼 높이, 멀리/마음껏 펼쳐보렴.”앞에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세요.
장찬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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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연줄이지만 처음에 여린 생명의 외줄이다가 끝에서 강건한 연줄로 바뀌는 것에서 자신감과 희망이 느껴집니다.
조연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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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세게 오르는 연의모습이 그려 집니다...그런데 항상 정월 보름에 날리는 연은 떨궈내야 했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안타까운 모습들 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리하진 않겟지요... 늘 강건 하시길 기원 합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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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풍경이 떠오르네요.
직접 날려본 적은 없지만...
소박한 마음을 희망처럼 날려봅니다. ^*^
박민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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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날리던 그때가 정말 그립습니다 ,,언제 한번 그시절의 평화로운 연을 날릴수 있으련지요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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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 누구나 셀레이는 마음으로 바람을 가슴에 안고 연을 날려봅니다..
땅에 곤두박질하는 때가 더 많았던 연을 생각하며 오늘도 꿈을 날려 봅니다..작가님들 강건하시고요...
오한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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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린 시절이 생각나네요. 꿈을 펼치는 연... 김 시인님, 안녕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