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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580회 작성일 2019-10-21 11:55

본문



                                조소영

산다는 건
고난과 고통 속 고귀하게
바라볼 대상이 있어 그래도 행복한 일

비록, 조금은 나약할지라도
깊은 시름 달래주는 좋은 사람들이 있어 좋고
실수투성이 삶일지라도
여유를 갖고 느린 일상의 주인이 되니
이끄는 내일에 기쁨이 올 것이며
별거 아닌 것에 철학이 있고 지혜가 있으니
세상 하찮은 것도 없고 정답도 없어라

다만, 산다는 것은 의미를 부여한 여유이며
어느 작은 산골 마을 소녀의 기도처럼
순수한 마음에 가난이 사라지고
설레는 것처럼
나뭇잎 부르는 곳에 바람 같은 것
가슴속 심오한 생명의 냉이꽃처럼
조금은 아쉬움이며 아름다운 봄날이다

초가을 푸른 하늘
근심처럼 먹구름이
초승달마저 가려 새까만 밤일지라도
또 일순간 사라지며 차오르는
초승달이 보름달을 그리는
한가위 같은 마음이다

눈 오는 겨울밤,
가슴속 고된 마음 가족의 푸근한 다독임
어스레한 불빛이 되어 비추는 등불이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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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윤호님의 댓글

no_profile 정윤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이란
서로를 비춰주는 등불 같은 것,
모서리를 감싸주는 친절한 손이 되는 것,
타인의 눈에서 나를 보는 엄격한 잣대 하나를 가지는 일이기도...

맑은 시향에 공감 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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