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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가려거든/풍란 박 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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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720회 작성일 2005-08-08 15:38

본문





    • 그대 가려거든/풍란 박 영실

      할 말을 비축해두고
      다 하지 못할 말
      입안에 담아 두고 나면
      시린 가슴 안에 푸른빛이 새겨 진다

      너도 보았을까
      나의 마음으로
      너를 향하는 그리움의 깊이
      알지 못해도 늘 빈곤한 그림자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의 갈증
      사랑 뒤에 오는 순간순간
      헤어짐으로의 만남을 위한 전주곡
      그리 길지가 않은가 보다

      그대 가려거든
      나의 푸른빛이
      지는 가을에 가주오
      마른 잎들을 주워 모아 흔적을 지울 수 있게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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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대 가려거든
나의 푸른빛이
지는 가을에 가주오
사랑은 흔적으로 꼭
아픔을 동반하지요
작은것이라도 박영실 시인님의
글에 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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