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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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구석진 모퉁이에
구겨진 비닐 좌판
깨어진 벽돌 위에
걸터앉은 내 어머니
잘 묶은
푸성귀 앞에
들풀처럼 앉아있다
푸성귀 칼바람에
어지럽게 나뒹굴어
시끌벅쩍 사람소리
제 갈길 돌아가면
어머니
빈 좌판위에
고단한 삶 얹혀있다
좌판대위 푸성귀들
산그늘에 내걸리면
지폐 몇 장 집어넣고
생선 한 손 손에 들고
이제는
되었다 싶어
투덜투덜 걸어간다
구석진 모퉁이에
구겨진 비닐 좌판
깨어진 벽돌 위에
걸터앉은 내 어머니
잘 묶은
푸성귀 앞에
들풀처럼 앉아있다
푸성귀 칼바람에
어지럽게 나뒹굴어
시끌벅쩍 사람소리
제 갈길 돌아가면
어머니
빈 좌판위에
고단한 삶 얹혀있다
좌판대위 푸성귀들
산그늘에 내걸리면
지폐 몇 장 집어넣고
생선 한 손 손에 들고
이제는
되었다 싶어
투덜투덜 걸어간다
추천2
댓글목록
박기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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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율에 시심을 담궈 시장에 엄마따라 다녀 봅니다.
;``으앙``; 장남감 안사줘~잉``;
건안하시옵고 건필하소서.
조용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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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준 시인님 약력을 보니 알알이 영근 삶을 살으신 분이시네요.
문학은 체험과 영혼을 노래하는 자기구제의 사유처라고 생각합니다.
탄탄히 다져진 생처럼 문학의 활동도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한가족이 된것을 축하드리며 많은 활동 기대 합니다.
건필 하십시오.